[프라임경제] 최근 7년 새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 평수는 전용면적 61~85㎡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거래된 아파트는 총 594만7028건. 이중 전용면적 61~85㎡가 전체 매매의 42.58%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 기간 매매된 전용 61~85㎡는 253만2146가구다.
다음으로는 41~60㎡가 전체 비중의 33.59%를 차지, 199만7645건이 거래되면서 2위에 올랐다. 이어 △101~135㎡ 12.41%(73만8222건) △21~40㎡ 5.86%(34만8761건) △136~165㎡ 2.70%(16만601건) 순으로 조사됐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매매된 아파트 중 전용 61~85㎡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 프라임경제 |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용 85㎡ 아파트의 공급과잉을 이유로 꼽았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전용 61~85㎡가 가족단위 거주에 적합할 뿐 아니라 85㎡초과 중대형 물량에 비해 가격부담이 덜해 수요가 많다"며 "이로 인해 건설사들도 이 면적대 공급에 집중해왔다"고 설명했다.
즉, 전용 61~85㎡ 면적대에 공급이 집중되면서 나머지 면적대 거래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전용 61~85㎡ 거래 비율은 수도권 보다 지방이 우세했다. 지방이 차지한 전용 61~85㎡ 거래 비율은 전체의 43.78%로 수도권 40.95% 보다 2.83%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가 51.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울산 50.45% △대전 50.03% △경남 47.67% 순으로 나타났으며, 충북이 36.31%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경기 41.98% △서울 40.44% △인천 37.67%로 집계됐다.
반대로 두 번째 거래량이 많았던 전용 41~60㎡에서는 수도권이 34.75%로 지방 32.73%를 앞섰다. 거래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남 40.01%였으며, 세종시가 14.91%로 가장 낮았다.
반면 중대형에 속하는 전용 101~135㎡는 세종시가 35.17%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이 6.48%를 차지해 꼴지를 기록했다. 2011년 12월 첫 마을 입주를 시작한 세종시는 아직까지 입주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중대형 거래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수도권 시구별로는 경기도 가평군이 전용 61~85㎡ 거래비율(78.45%)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 강화군 74.44% △경기 광주시 60.69% △경기 화성시 59.25% 순으로 조사됐다. 이 면적대 거래비율이 가장 낮은 시구는 인천 옹진군으로 21.43%였다.
전용 41~60㎡에서는 인천 동구가 58.09%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경기 군포시 55.49% △서울 노원구 52.38% 순으로 나타났다. 이 면적대 거래비율이 낮은 시구는 경기 가평군 11.19%였다.
전용 101~135㎡에서는 경기 양평군이 28.33%로 지방 중에선 인기가 가장 많았으며, 수도권에서는 서울 은평구가 24.40%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