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금년부터 고졸 행원 채용의 경우에도 이전과 달리 바로 정규직으로 근무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행사 후 직접 학생들의 상담에 나선 이순우 우리은행장. = 임혜현 기자 |
13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는 '高! to the 우리 채용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는 고졸 행원 채용을 위한 정보 제공의 자리로 마련된 것으로 전국 135개 특성화고에서 교사와 학생 5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에 이어 열린 이번 설명회에서 우리은행은 올해 채용인력 100여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선발할 방침을 밝혔다.
이순우 행장은 참석한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행장은 "여러분의 선배들이 우리은행에 활력감을 불어넣고 있다. 경제가 어렵고 기업이 힘들도 가계가 쪼들린다고 하지만 많은 고객들이 여러분의 선배들을 보며 힘을 내고 있다"고 이전에 채용한 고졸 행원들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이번 채용 인원은 과거와 달리(2년간 계약직 근무),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공략, 특별한 비법은?" 이다희 우리은행 신금호지점 주임이 특성화고 학생들 앞에서 선배로서의 노하우 전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러 나서 호응을 얻었다. = 임혜현 기자 |
이순우 우리은행장이 상담 코너에서 우리은행 입사 지원과 관련한 학생들의 여러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행장은 직접 미소를 짓는 시범을 보이는 등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 임혜현 기자 |
학생들이 현직 행원들에게 직접 궁금한 점을 차근차근 물어보며 정보를 얻고 우리은행 입행의 꿈을 다지고 있다. = 임혜현 기자 |
이 행장의 설명과 고졸 행원 선배의 입사 지원 비법 공개 등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후 각 개별 부스별로 직접 질문을 하고 현직 행원들의 설명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우리은행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교사, 학생과 학부형들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며 메모하고 있다. = 임혜현 기자 |
이 행장은 학생들의 질문을 직접 받고 답을 해 주는 상담 행원 역할을 자청, 학생들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능력에 따른 차등은 있을 수 있어도, 학력에 따른 차별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채용설명회를 시작으로 3월 중 서류접수가 시작돼, 4월 초 서류심사가 진행된다. 인적성검사 및 실무자면접, 최종면접이 차례로 진행된다. 이후 4월말 최종적으로 합격이 결정된 신입 고졸 행원들은 10월 연수 교육에 들어간 다음 전국 영업점에서 고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번 채용에서 일정 비율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