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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서 효율 경쟁

삼성전자 가스히트펌프, LG전자 칠러 풀라인업 '눈길'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3.12 15: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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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시스템에어컨 에너지 효율 경쟁이 흥미롭다.

이들은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2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3)'에 참가해 각각 친환경, 고효율 제품을 선보이고,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서의 우위를 다짐했다.

◆삼성전자 5개 부문 국내 최고 효율 취득

에너지효율등급제가 실시된 지난해부터 줄곧 최고 효율 제품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올해도 1등급 기준대비 약 15% 초과 절감되는 국내 최고 반열의 에너지 효율 5.74를 기록한 '삼성 시스템 에어컨 DVM S'를 선보였다.

'삼성 에어컨 = 최고효율'이라는 등식의 에너지 절감 기술력을 과시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초고효율 듀얼 인버터(Dual Inveter) 시스템에어컨 '삼성 시스템에어컨 DVM S' 외에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 '젠시스 2.0', 고효율 집진방식의 'K엘리먼트 필터' 등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스템에어컨 외에도 가정용 스탠드형 에어컨, 상업용 천장카세트형 에어컨, 중대형 스탠드형, 천장카세트형 냉난방기 등 5개 부문에서 국내 최고 효율을 취득하고 있다.

또, 시스템에어컨의 한 종류로 전기 대신 가스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가스히트펌프(GHP) 제품에서도 업계 최초로 고효율기자재 인증을 취득해 에너지절감 제품 개발에 앞장섰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2회 한국냉난방공조전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국내 최고 에너지효율을 가진 시스템에어컨 'DVM S'를 소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에너지 사용을 최적으로 컨트롤 해주는 빌딩 에너지 절감 솔루션 젠시스 2.0 (Zensys)도 선보인다. 이 솔루션은 시스템 에어컨은 물론 빌딩 내 환기·급탕·조명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빌딩의 설비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준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독자기술로 개발한 'K엘리먼트 필터'는 정전기를 발생시켜 먼지, 곰팡이, 진드기 등을 걸러내고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 성분을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교환이 필요한 기존 여과식 필터와는 달리 물청소만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해 추가의 필터 구매 부담도 없어 경제적이다.
 
문제명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고효율 제품 체계를 완성하고, 건축물의 에너지관리 제어 시스템까지 구축했다"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공조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멀티브이슈퍼4' 에너지 효율 5.92 달성

LG전자도 국내 최고 효율의 시스템에어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LG전자는 '2013년형 멀티브이슈퍼4' 8마력과 10마력이 에너지 효율을 각각 5.68, 5.92로 등록되는 등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8마력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평균 에너지 효율을 35%나 끌어올린 것으로, 원동력은 10년간 축적된 인버터 기술력을 총집결한 '초고속 인버터 컴프레서'와 LG의 독보적인 냉각 기술 알고리즘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약 360평방미터(m²)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소형 상가부터 중대형 빌딩에 최적화한 종합 냉난방공조 에너지 솔루션을 전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인버터 스크롤 칠러, 터보 칠러, 스크류 칠러, 흡수식 칠러 등 칠러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칠러는 열쾌적성이 우수한 냉수를 이용해 공항, 쇼핑몰 등 초대형 건물, 원자력 발전 등 대형 시설의 냉난방을 담당하는 공조 시스템이다. 중형 터보 칠러 한 대가 축구장 10개에 해당하는 공간을 냉난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모든 칠러 제품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LG전자가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3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서 국내 최고 효율을 달성한 시스템에어컨 '2013년형 멀티브이슈퍼4'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모델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LG전자는 에어컨 분야에서 축적한 인버터 기술을 대형 공조인 칠러에도 적용, 건물의 상황에 맞춤화된 냉난방 성능 조절로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해 준다.

또, 냉난방공조 및 조명, 태양광까지 통합 컨트롤하는 제어 솔루션과 일반 보일러 대비 70% 에너지를 절감해주는 ‘시스템 보일러’ 등 다양한 열원을 활용한 히트 펌프 솔루션도 전시했다. 

이감규 LG전자 AE사업본부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 전무는 "LG전자는 중소형 공간에 적합한 시스템에어컨부터 대형 빌딩, 산업 시설에 사용되는 칠러까지 종합공조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의 국내 기업이다"며 "LG전자는 글로벌 톱 수준의 종합공조 및 에너지솔루션 기업의 비전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효율, 친환경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