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쌍용건설, 20년만에 해외 원전시공자격 재획득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3.12 14:10:0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쌍용건설의 해외 원자력발전 분야 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쌍용건설(대표이사 회장 김석준)은 20년 만에 미국기계학회(ASME) 인증을 다시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ASME 인증이란, 미국기계학회서 수여하는 해외 원전공사 필수자격요건을 말한다.

   
쌍용건설이 20년 만에 해외 원전시공자격을 재획득했다. 사진은 ASME인증서 사본. ⓒ 쌍용건설
1993년 처음 ASME 인증을 받은 쌍용건설은 이후 플랜트시장이 주춤하자 갱신하지 않았다. ASME 인증은 3년마다 국제 발전설비 설계, 재료, 설치, 제작, 시험 등 재심사 절차를 거쳐 갱신해야 한다.
 
이번 ASME 인증 재획득에 따라 쌍용건설은 해외 원자력시공에 필요한 △NA(Nuclear Assembly) 원자력기기 현장설치 △NPT(Nuclear Parts) 원자력 부속품 및 부품제작 △NS(Nuclear Support) 원자력기기 지지물 제작 분야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쌍용건설은 2011년 12월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도 획득, 향후 국내외 원자력 발전 시공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안성식 플랜트사업 총괄임원(상무)은 "삼천포 화력발전소 3~4호기 시공 경험에 더해 KEPIC과 ASME 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폐로를 포함한 국내외 원전 및 발전 분야에 본격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워크아웃 개시로 회생 발판을 마련한 쌍용건설은 현재 해외 8개국에서 17개 프로젝트 약 3조원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