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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전남, '땅'에서 고유가 해법 제시

시설 농가, 지열과 공기열을 이용한 난방시스템으로 경영비용 절감

김성태 기자 기자  2013.03.11 12: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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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열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 ‘공기열 히트펌프’ 설치 전경 ⓒ 한국농어촌공사 전남본부

[프라임경제]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 경영비용 상승으로 사업을 포기하는 시설 농가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열과 공기열을 이용한 난방 시스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행윤)는 시설농가의 경영비용 감소를 위해 신재생에너지시설과 에너지절감난방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농어업에너지효율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어업에너지효율화사업’은 크게 지열과 공기열을 두 가지로 나뉜다.

그 중 지열난방시스템은 계절에 관계없이 14~16℃정도의 열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난방비용을 60%이상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설치시 초기 시공비용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에서 지열에너지보급사업의 일환으로 80%보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부담 20%만으로도 난방시스템도입이 가능하다.

지열보다 4/1정도의 비용으로 시공이 가능한 공기열원 히트펌프를 이용한 공기열 난방시스템도 연료비를 40%이상 절감할 수 있어 유류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남본부에서는 ‘12년까지 408억원의 사업비로 28ha에 농어업에너지이용 효율화사업을 추진하여 146농어가에 혜택을 주었다. 또한 금년에는 139억원을 투입하여 57농어가에 소득증대 및 비용절감을 위해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행윤 본부장은 “농어가의 경영비용 절감은 농어촌의 경쟁력 확보와 직결된다”며 “농어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참여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어업인과 농어업법인은 인접한 한국농어촌공사나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기술자문을 받아 사업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시군 담당부서에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