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료사업이 매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CJ제일제당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투자를 확대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총 6개의 신규 생산기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및 동남아 신흥국가의 육류소비 증가에 따른 사료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사료사업이 향후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동남아지역 사료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료매출 1조원 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2020년까지 글로벌 사료매출 10조원 달성 및 글로벌 TOP 10 진입을 목표로 투자전략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기술경쟁력 확보에 가속도를 붙일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해 세계 최대 사료시장인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각각 2개의 신규공장을 건설, 총 22개의 해외거점을 갖출 방침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전략적 요충지인 산동성과 길림성에 2개의 신규공장을 본격 가동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2개의 생산기지가 추가되면 총 12곳으로 확대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농장 직접운영 또는 임대, 단독 계약 등 축산 계열화를 강화해 매출 증대 및 사업 안정화에 중점을 둘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글로벌 사료사업에서 8387억원의 매출성과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11년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0년 6000억원대의 매출액에 비하면 2년 만에 30% 이상 성장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 사업확장에 주력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유종하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구 사료사업부문) 부사장은 "향후 중국 내 사료사업을 2배 이상으로 확대하며 CJ제일제당 글로벌 사료사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사료 매출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매출 극대화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신규 시장 개척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현재 국내 2개 지역(인천, 군산)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총 18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