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일명 '스펙'으로 불리는 학력, 영어점수 등을 배제하고 직무능력만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새 정부가 '스펙란'을 없애고 직무 관련 경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이후 처음 도입한 사례다. 공단은 '2013년도 능력개발직 신입사원 모집'에서 자사 홈페이지 접수사항에 학력, 전공, 어학성적 등을 적는 스펙란을 없앴다. 또 가족사항·키·몸무게 등 직무와 관련 없는 항목도 포함시키지 않은 반면, 직무와 관련된 경력사항과 수상이력을 기재하고, 5개 질문이 포함된 '직무능력기반 지원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지원서에는 △자신의 차별화된 역량과 목표(꿈)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사례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외활동 △문제(난관)를 극복한 사례 등을 적도록 하면서 직무수행 능력을 측정할 예정이다.
공단은 서류전형 없이 지원자 전원에게 직무능력평가(직무적성검사·한국사·영어) 기회를 제공하고, 1차 합격자를 발표한 후 2차 면접(직무능력면접·인성면접) 통과자를 최종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인턴(6개월 계약직)도 직무능력 중심으로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