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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양육비, 월 평균 '118만원' 지출

가정 월 소비지출 60% 비율, 돌 성장앨범·혈연 보육료 가장 높아

이혜연 기자 기자  2013.03.10 1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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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에 사는 중산층들은 영유아(만0~5세) 자녀 1명에 필요한 양육비가 한 달 평균 가계 지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영유아 양육물가 현황과 지수화 방안' 보고서를 10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0∼5세 아이를 둔 450가구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첫째 아이를 기준으로 육아에 필요한 비용이 월 118만522원, 연 1416만6260원을 지출했다.

이는 조사대상 가정의 평균 월 소비지출 총액인 207만600원의 61.8%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또, 조사 대상 가정의 84.2%는 3∼8분위에 속하는 중산층이다.

육아 지출에서 '상품'과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3.9%(월 93만3709원), 26.1%(28만4160원)으로 나타났다.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비싼 육아 상품이 돌·성장앨범(평균 89만2944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침대(51만6993원) △전용공기청정기(50만4444원) △유모차(43만5121원) △아기전용세탁기(37만2444원) △카시트(35만6519원) △전용가습기(30만2037원) △영유아교재(26만1087원) 순이었다.

서비스 중에서는 보육도우미·조부모 등 일명 혈연 보육료(43만7273원)에 들어가는 비용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어 △돌·백일 비용(42만6188원) △유치원순수교육비(35만8545원) △외국어학원(26만9167원) △산후조리원(20만9091원) △어린이집 순 이용료(15만60347원) △영유아 적금·펀드 불입(14만7171원) 등이었다.

상품 구입 방식으로는 유모차, 침대·카시트, 아기띠, 공기청정기, 영유아 교구 등은 가정의 30% 이상이 물려받거나 중고를 구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돌·성장 앨범, 영유아 책, 공기청정기, 옷 등은 70% 이상이 새로 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