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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한국GM, 대우차 인수 10년 "품질·비용 두 토끼 포획"

한국, 경소형차 거점 기지…신차 계획, 서울모터쇼서 공개

전훈식 기자 기자  2013.03.08 14: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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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사진 왼쪽)은 "쉐보레는 국내시장 도입 18개월 만에 모든 고객들이 인지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자부했다. Ⓒ 한국GM

[프라임경제] 한국GM은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쉐보레 국내 도입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욱 파격적인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인 '쉐비 케어 3.5.7 어슈어런스(Assurance)'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쉐보레는 국내시장 도입 18개월 만에 모든 고객들이 인지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단언했다.

이어 "전년 내수판매 대비 첫해 12%, 2012년 4%가 각각 증가하는 등 내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브랜드의 입지 강화를 통해 내수시장에서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움과 동시에 미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미래 청사진인 'GMK 20XX Competitiveness & Sustainability(이하 GMK 20xx)'의 실행을 언급했는데 CKD(부분조립)를 외주에 맡긴다는 이야기가 있다.

▲(호샤 사장) 팀 리 글로벌GM 사장과 발표한 'GMK 20xx' 계획은 △내수시장 △디자인 △엔지니어링 △CKD 등 크게 4가지로 나눠진다. 그중 한국GM의 CKD는 GM에서만 최고가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가장 크다.

한국GM CKD는 한국GM 조업장 4곳과 외주화 5곳 등 총 9개의 CKD 조업장에서 총 120만대를 생산한다. 전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CKD를 만들기 위해선 조업장의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서 외주화가 최선이면 그렇게 진행할 것이다.

-어떠한 소통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맞는 제품을 제공하고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할 것인가.

▲(안쿠시 부사장) 그 차별화가 오늘 발표한 슬로건인 'Find New Roads,' 창의성과 기발함을 통해 기술·성능· 디자인을 향상시켜서 이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내에서 우리는 젊은 고객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 고객들은 항상 GM의 최신의 제품을 제공받고 있다.

여기에 아베오와 크루즈에 장착된 기능들은 전 세계시장에서 한국에 처음 또는 동시에 출시했다. 인포테이먼트(Infotainment)와 같은 첨단기술은 우리의 주요 전략이며 한국의 젊은 고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년간 신차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는데, 비용적으로 (1년 단위) 어느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가.

▲(안쿠시) 고객들이 만족하면 비용은 전혀 상관없다.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는 경쟁사와 관련해서 공유가 불가하지만 이것은 정말 멋진 혜택으로 한국을 위한 전략이다.

▲(호샤) 이 비용은 연간 마케팅 예산에 포함돼 있다. 비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이를 투자로 인식하고 브랜드가 성장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한다.

10%에 가까운 내수 점유율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좋은 제품으로 시작과 끝을 맺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15%에서 20% 내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경쟁사를 존중하되 최선을 다해 내수 점유율을 올릴 것이다.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내수 점유율을 얼마만큼 증가 시킬 계획인가.

▲(호샤) 어슈어런스는 내수 점유율 성장이 목표가 아니라 브랜드 만족도를 늘리는 것이다. 그래서 비용이라기보다 투자인 이유로, 고객들에게 쉐보레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 일이다.

-국내에 어떠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가. 8조원의 투자가 공장 증설인 것은 한국GM의 생산공장으로 전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가.

▲(호샤) 투자의 60%가 생산 쪽에 투자가 되고 30%는 설계 역량이다. 이 설계 열량은 신차 개발과 GM이 글로벌 차원에서 개발하고 있는 6개의 아키텍처(구성)이다. 또 디자인, 제품개발, 생산기술, 파워트레인, 제품관리 등으로, 설계 분야에 대한 투자인 것이다. 나머지 10%는 건물의 유지 보수로 쾌적한 근무환경을 우리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을 경차 개발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이해해도 되나.

▲(호샤) R&D(연구개발) 관점에서 맞다. 글로벌 GM 5개의 엔지니어링 거점에 대해 언급하면 호주에도 엔지니어링 개발기지가 있고, 독일에서는 준중형 자동차, 브라질에서는 신흥 자동차, 미국에서는 대형차과 트럭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은 경소형차다.

-현장 2교대를 하고 생산성을 보존하겠다고 했지만 올해 국내 생산량이 준다고 조심스럽게 전망을 했다. 생산성 관련 노동조합과 협의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호샤) 주간 2교대는 2013년 1분기에 시범 운용을 2주간 진행한다. 물론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협력적인 방법으로 실행할 것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이러한 시범운영을 통해서 문제점을 해결할 것이다. 2014년에 공식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그런데 생산성과 생산 물량 2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주간2교대를 실행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경쟁력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GMK 20XX 경쟁력과 지속가능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정작 한국GM 생산의 90%가 수출임에도 내수 점유율을 15~20% 향상을 목표로 잡은 이유는 무엇인가. 또 10년 전에 비해 한국GM이 다른 나라에 있는 GM 공장에 비해 경쟁력이 어떠한가.

▲(호샤) 15%에서 20%의 내수 점유율은 중장기적 플랜이다. GM에서는 좋은 제품이 시작과 끝이다. 전 세계적으로 잘하고 있는데 한국 또한 잘할 수 있다. 한국은 GM의 쉐보레의 7번째로 큰 시장이고 내수 시장을 더욱 끌어 올리고 싶다.

한국 경쟁력을 보면 부메랑 효과가 있다. 한번 상승세를 가지고 있다가 하락세를 보인다. 이러한 하락세는 구조비용,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쟁력에서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제조 구조의 경쟁력을 늘려야 하며 이것이 우리가 GMK 20XX 전략을 발표한 이유다.

▲(안쿠시) 지난 10년을 회고해 보면 한국은 완벽한 비용경쟁력과 품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한국 성장의 이유다. 신흥시장은 비용은 싸나 품질이 나쁘고 반대로 선진시장은 품질은 좋으나 비용이 매우 높다. 이러한 점을 감안한다면 비용과 품질의 조화가 중요하다. 한국은 품질도 향상 됐으며 비용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갖췄다.

-2년간 신차발표가 있었는데 지난해 신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것이 성장 원동력을 하락시키지 않았나 싶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트랙스와 스파크 전기차 신차 출시로 알고 있는데 너무 적은 것이 아닌가. 어떠한 전략으로 한국시장을 목표하고 있나.

▲(호샤) 2011년에는 많은 신차가 발표됐다. 우리들은 6% 격차로 부르는 것이 있는데 국내 업계가 2.4%의 하락을 기록할 때 한국GM은 3.6%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불황 때 좋은 기업은 평균보다 2배 이상의 성장을 한다. 한국GM은 2012년에 업계 평균보다 높게 성장했다. 다른 신차 발표에 관해서는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