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농심이 예상치 못한 스타들의 제품 사랑에 간접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농심은 최근 영화배우 겸 감독인 성룡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신라면 사랑을 전한 뒤 자사 제품과 성룡이 화제의 중심이 됐다고 8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성룡은 방송을 통해 가장 즐겨먹는 기내식으로 신라면을 꼽았으며 영화 촬영지인 뉴멕시코까지 신라면을 박스째 공수해 간 인증사진을 공개하며 신라면 마니아임을 보여줬다. 이 방송이 나간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성룡과 신라면이 연관검색어로 떠올랐으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에서 신라면이 언급된 횟수가 평소의 3배에 달하는 등 농심은 간접광고 효과를 누렸다.
성룡뿐 아니라 최근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코너 출연자 윤후(가수 윤민수 아들)도 농심에 큰 간접광고 효과를 안겼다.
윤후는 해당 코너에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윤후를 짜파게티 모델로 써달라는 소비자 요구가 빗발쳤고, 농심은 해당 코너 출연진인 윤민수-윤후 부자(父子)와 김성주-김민국 부자를 짜파게티 모델로 발탁했다.
또한 짜파구리 열풍은 제품 매출과도 직결돼 방송 직후 2주간 짜파게티와 너구리 출고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7%, 50%가량 상승했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구리 열풍에 일부 대형마트와 도·소매점에서 짜파게티가 매진되는 경우가 발생해 주말과 휴일에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며 "대형마트에는 짜파구리 인기를 반영해 짜파게티·너구리 코너를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월드스타 싸이가 신라면 마니아임을 자처하며, 자신을 모델로 기용해달라며 농심 측에 보내온 셀프동영상이 숱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동영상은 공개 닷새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농심은 싸이와 신라면블랙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