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부양 가능성 시사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또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흘 연속 최고치 기록을 갈아 치웠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5포인트(0.23%) 오른 1만4329.49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80포인트(0.18%) 뛴 1544.2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9.72포인트(0.30%) 상승한 3232.0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44%), 헬스케어(-0.12%), 필수소비재(-0.03%) 등이 하락한 반면 금융(0.66%), 소재(0.27%), IT(0.27%), 에너지(0.25%), 경기소비재(0.15%) 등이 상승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시장예상치 35만5000건을 하회한 34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6주내 최저 수준이었으며 계절적 변동요인을 줄인 4주 이동평균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7000건 적은 34만8750건을 기록하며 5년래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의 신용카드나 대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소비자신용은 전월보다 162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그러나 신용카드 사용은 늘지 않아 소비 자체의 회복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월 미국 무역수지는 적자폭을 확대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무역수지 적자가 444억달러로 직전달의 381억달러보다 16.5% 늘었다고 밝혔다. 원유수입 증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입찰의 낙찰금리가 2년 만에 최저수준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고, ECB와 영국 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해 향후 추가부양 기대감을 유지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가져왔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고용지표 호조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가격이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1.13달러 상승한 배럴당 91.56달러에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