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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비바생명, 충정로에서 '새출발'

업무 효율화, 기업 이미지 개선, 영업 활성화 기대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3.07 13: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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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우리아비바생명이 서울 본사를 충정로로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고 7일 밝혔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지난 6일 오후 5시 새로 이전한 충정로 서울 본사 10층 대강당에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 우리금융그룹 전 계열사 CEO를 포함 내외빈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본사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우리아비바생명이 2008년 4월 출범 이후 줄곧 머물렀던 당산동을 5년여 만에 떠나게 된 것은 회사의 전반적인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2008년 대비 2012년을 비교해 보면 총자산은 1조5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수입보험료는 4600억원에서 1조2000억원 수준으로 2.5~3배 이상 커지며 본사 직원 역시 180여명에서 35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참석 내외빈이 지난 6일 열린 우리아비바생명 서울 본사 이전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아비바생명은 사무 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인근의 별도 공간을 추가로 임대하고 있지만 떨어진 거리만큼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져 서울본사 이전을 통해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금융회사들이 모여 있는 시내 중심가로 이동하는 것이 고객서비스 측면에서나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생명보험 상품이 회사별로 특별히 차별화되지 않는 만큼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가 보험 상품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때문에 본사의 지리적 상징성은 그 금융회사의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이번 충정로 진출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본사 이전으로 우리아비바생명은 영업 인력의 교육 강화를 통한 영업 활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과거 공간적인 제약으로 영업 인력에 대한 집합교육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지만 새로 이전하는 서울 본사에서는 한 층 전체를 교육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 좀 더 다양하고 전문화된 교육을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우리아비바생명은 영업 인력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리쿠르팅에도 활력을 얻어 영업 활성화와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다양한 서비스 스킬 향상 과정의 운영을 통해 고객서비스 수준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은 "2013년 선택과 집중으로 내실을 통한 '힘찬 경영'을 슬로건으로 삼았다"면서 "이번 서울 본사 이전이 불황을 극복하고 중견 생보사로 발돋움하는 본격적인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