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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로 갈아탈까? '맞춤형 혜택' 찾아 골라 쓰자

오래 사용하면 신용등급 향상… 체크카드 활성화 '박차'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3.06 16: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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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체크카드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체크카드 사용액은 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으로 80조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체크카드 사용건수는 24억9000만건, 사용액은 83조1110억원을 기록 2011년 대비 각각 31%, 19.6% 증가했다.

더욱이 앞으로 체크카드를 오래 사용할 경우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게 돼 체크카드의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체크카드 붐이 일며 각 카드사도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부과해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체크카드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신용카드와 같이 연령대별 선택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드도 있어 잘만 사용하면 체크카드도 '쏠쏠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혜택 담았다' 대학생 맞춤 체크카드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체크카드의 특징은 '다양한 할인혜택'이다.

신한카드의 '신한 S20 체크카드'는 20대의 생활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지출 비중이 큰 대중교통비, 휴대폰 요금, 커피전문점 등의 분야에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 S20 체크카드'는 전월 신판 이용실적이 20만원 이상이면 금액대에 따라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비 이용 금액의 최고 10%를 월 최대 7000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또한 이동통신 자동이체 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3000원이 캐시백되며 놀이공원 자용이용권 50% 할인 혜택도 있다.

   
'신한 S20 체크카드'의 월별 총 할인 및 캐시백 가능 금액은 전월 사용금액에 따라 달라지며 대중교통비 캐시백과 놀이공원, 영화예매 할인은 총 할인한도에 포함되지 않는다. ⓒ 신한카드
KB국민카드의 'KB국민 노리(nori) 체크카드'는 1827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대중교통, 여가 관련 가맹점에서 최고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버스, 지하철에서 10% 할인되며 이동통신 요금 5만원 이상 자동이체시 매월 2500원이 정액 할인된다. 영화권에서 1만 이상 이용시엔 CGV 영화티켓이 35% 할인되며 스타벅스에서도 1만원 이상 이용시 20%가 할인된다. 노리 체크카드의 할인은 전월실적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1만원, 30만원 이상 시용시엔 최대 2만원, 50만원 이상 사용 시엔 최대 3만원까지 가능하다.

이밖에도 하나SK카드의 'T멤버심 더블 체크카드'의 경우 SK텔레콤 T멤버십 혜택을 2배로 제공한다. 'T멤버십 더블 체크카드'로 전국 T멤버십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차로 현장에서 T멤버십 할인 혜택을 받고 2차로 할인 받은 금액만큼 '현금 캐시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고품격 서비스부터 소득공제까지 직장인 맞춤 체크카드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는 소득공제 대상제외 항목에 대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득공제 특화상품이다. 소득공제에 관심이 많은 직장 생활 초년생을 비롯해 30~40대 직장인과 급여소득자 고객들이 가족중심의 소비패턴을 보인다는 점에 착안해 주유, 놀이공원 외식 업종 등 생활비 할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한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국세·지방세, 보험료, 이동통신요금에 대해서는 할인서비스를 제공해 소득공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하나SK카드의 '하나SK 메가캐쉬백2 체크카드'는 2011년 카드업계 출시 상품 중 유일하게 100만 가입 고객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끈 상품을 업그레이드한 하나SK카드 대표 상품이다. 이 카드는 SK텔레콤과 통합 혜택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며 휴대전화 요금 최대 5000원 캐시백, 커피값 월 최대 3000원 OK캐쉬백 적립, 2만원 결제시 최대 200원 캐시백 등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프리미엄 회원, 시니어 고객 틈새시장 노린 카드 줄이어

대학생, 직장인 외에도 주부나 시니어 고객, 프리미엄 회원 등 틈새시장을 노린 상품들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소득공제율이 20%에서 15%로 조정돼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30%와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 KB국민카드
'신한 S-MORE 체크카드'는 백화점, 홈쇼핑, 이동통신 등 특별적립처에서 최고 3%,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최고 0.5%의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적립된 포인트는 신한 S-MORE 포인트통장으로 매월 적립돼 연 4.0%의 이자까지 붙는다. 전국 모든 일반가맹점에서도 특별가맹점과 같은 이용금액대에 따라 0.1~0.5%의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9만여개 마이신한포인트 가맹점에서는 추가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S-MORE 체크카드는 이런 방식으로 월 최대 3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해외사용이 자유로워 유학생들에게도 적합하다.

고급 서비스로 승부수를 본 카드도 있다. 롯데카드의 '롯데 플래티넘 체크카드'는 프리미엄 회원들을 타깃으로 기존 플래티넘 카드의 면세점, 골프, 항공, 여행 등 플래티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형 체크카드다. 롯데, AK, 동화, 원커힐, 파라다이스부산 면세점에서 5~15%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면세점 세일시 30%미만 할인 상품에 한해 5%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항공권 국제선 7%, 국내선 5% 할인, 국내 렌터카 할인, 최고급 레스토랑 우대서비스 등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들의 니즈가 많은 병원, 주유, 결혼 및 여행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알뜰하고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금융당국의 정책에 따라 카드 종류, 혜택도 다양해진 만큼 체크카드도 꼼꼼히 비교해보고 자신과 맞는 상품을 찾으면 더욱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