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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 최초 양산?

구동모터·전력전자·수소공급장치 등…충주공장 생산 돌입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3.06 15: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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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가 수소연료전지차(FCEV) 주요 핵심부품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현대차에서 세계최초로 양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이에 대한 핵심 부품들 또한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하게 된다. 충주공장에서 생산되는 핵심부품은 구동모터,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 패키지 및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으로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에 적용된다.

   

세계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제 구축, 핵심부품 생산 등 국내 완성차와 부품사의 기술 발전이 세계를 주목시키고 있다. ⓒ 현대모비스

충전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와 달리, 저장된 수소를 통해 전기를 스스로 생산, 사용하는 수소연료전지차에서 이들 핵심부품은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부품생산은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기술과 품질의 결정체로 평가된다. 먼저
△100kw급 대용량 고속 구동모터는 최대출력 134마력, 최고속도 160km/h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하이브리차에 탑재되는 41마력 모터를 대폭 개선한 것으로, 일반 준중형급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전력전자부품은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제어하고, 전장품의 비중이 2배가량 높은 수소연료전지차에 안정적 전력관리를 담당한다. 특히 저전압 변환장치는 하이브리드차에 사용되는 1.7kw급의 성능을 크게 개선해 4kw급 고출력으로 개발했다. 이는 연료전지가 발생시키는 240∼450V의 고전압을 차량에 적합한 14V로 바꿔준다.

△연료전지 통합모듈은 수소와 공기를 공급받아 화학반응을 일으켜 최대 100kw의 전력을 생산, 수소연료전지차의 동력원을 공급한다. 100kw는 40w 일반 형광등 2500개를 동시에 밝힐 수 있는 전력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소공급장치를 독자 개발, 연료전지 통합모듈에 적용시켰다. 수소공급장치는 1분당 1200리터의 수소를 공급하고 전기생산장치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못한 수소를 재순환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100%에 가까운 수소 이용률을 실현했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자체 기술력을 축적하고 현대차와 긴밀한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의 개발 및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며 "아직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이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하지 못한 상태로 이번 핵심부품의 양산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환경차 부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초로 양산되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2011년 북유럽 4개국 수소연료전지차 시범보급 차량에 선정됐으며, 덴마크 코펜하겐시의 관용차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또 올해 1월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 '2013 퓨처오토 어워드'에서 1위로 선정되는 등 독자적인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환경차 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