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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硏 "금융권, '솔로 이코노미' 신경써라"

1인 가구 트렌드 본격화…유형별 특성에 맞는 재무관리 중요성 부각

김태형 기자 기자  2013.03.06 1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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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금융지주(105560·회장 어윤대) 경영연구소가 6일 '솔로 이코노미의 성장과 금융산업' 보고서를 내고 새 시대적 흐름에 따른 금융 영역 등의 특화 노력을 당부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010년 23.9%에서 2015년 27.1%, 2025년 31.3%로 높아질 전망이며, 1인 가구 증가가 먼저 진행되었던 일본은 31.5%(2011년), 미국 주요 도시는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미국·유럽의 경우, 의식주 중 거주 문제가 우선시되며 1인 주택시장이 발전하고 식품 및 상품·서비스 시장이 뒤따르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주택시장은 고급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발전, 코하우징·쉐어하우스의 주택형태가 등장하면서 거주 공간 해결과 심리적인 안정, 치안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국내시장도 가정간편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렌탈산업과 소형 가전시장의 성장, 가족 개념의 변화와 온라인 인간관계의 확산도 이러한 솔로 이코노미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주요 선진국들의 시장을 답습하는 모습을 보여온 국내시장은 싱글 및 1인 가구를 새로운 소비 주체로 인식하는 성장 초기 단계로 고령화와 1인 가구에 대한 이해와 상품, 관련 정책이 부족한 상황이다.

서정주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1인 가구의 사회·경제적 영향력 확대에 따라 기업의 시장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홀로 노후를 준비하는 1인 가구의 자산관리와 재테크 필요성은 다인 가구보다 더욱 절실해 고소득, 비혼, 이혼, 고령 등 1인 가구의 유형별 특성에 맞는 재무관리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