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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최고급 참치 '눈다랑어'가 1만4900원?

최고급 부위 뱃살+속살 모듬회(360g내외)로 구성…반값 판매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3.06 0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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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가 최고급 참치회를 반값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7일 참치데이를 앞두고 7일부터 13일까지 눈다랑어 참치 뱃살(240g 내외)과 속살(120g 내외)을 모듬 세트로 기획했다. 20톤 가량의 물량을 기존 판매가의 반값 수준인 1만4900원(360g내외/3~4인분)에 판매한다.

이와함께 농림수산식품부 원양협력관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원양산업협회(KOFA), 동원산업, 사조씨푸드는 6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시식회 및 눈다랑어 해체쇼를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열고 '국민 참치'의 맛을 알릴 예정이다.

이마트가 이번에 판매하는 눈다랑어는 횟감용 참치로는 최고급 수준이다. '참치의 왕'인 참다랑어 다음으로 꼽히는 고급 횟감으로, 다 자랐을 때 크기 180cm, 몸무게 200kg에 이르는 대형 어종이다. 국내 최다 참치 원양 선단을 보유한 동원산업(47척)과 사조씨푸드(54척)가 남태평양 적도 인근에서 어획한 것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최고급 참치회를 반값 수준에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최근 엔화 급락으로 일본 수출이 어려워진 국내 참치 업계가 내수 시장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참치 물량이 증가한데다 일본 및 국내 소비침체로 참치가격이 하락하는 것도 한몫 했다.

한편 최근 참치업계는 엔저와 소비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엔화가 지난 3개월 동안 1400원대에서 1100원대로 15%가량 떨어지면서 국내 참치 수출 원료가가 동반 하락했으며 이는 15% 가량의 매출액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또 전세계 참치 가격을 움직이는 기준 단가가 되는 일본 최대 수산시장인 츠키지 어시장의 참치 위판가 자체도 일본 내 소비 위축으로 올 들어 4% 가량 떨어졌다. 이에따라 국내 참치 가격도 4~5% 가량 동반 하락하는 등 국내 참치 업계는 매출의 20~25%가 그대로 깎여 나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협력사에 제안해 내수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행사를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