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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익 씨온 대표 "해외버전 출시, 파트너사 찾는 중"

[일문일답] "씨온은 소셜커머스 보다 다이내믹하고 융통성 있다"

나원재 기자 기자  2013.03.05 16: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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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온이 오는 4월 해외버전을 출시한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5일 이를 통해 해외 1000만 유저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씨온
[프라임경제] "오는 4월 영어버전을 시작으로 중국어, 일본어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며, 해외 1000만 유저 확보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위치기반 SNS를 천명한 안병익 '씨온' 대표가 5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진출 등 올해 전략을 밝혔다.

안 대표는 론칭 15개월 만에 가맹점 1만개를 돌파한 지역 소셜 마케팅 플랫폼 '씨온샵'을 바탕으로 올해 국내 사용자 1000만명 및 씨온샵 5만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 마케팅 등 협력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 대표에 따르면 씨온은 지난해 10월부터 상승곡선을 기록, 현재 다운로드 400만건, 씨온샵 1만2000개, 씨온(체크인) 발생 1억건, 사용자 직접 등록 55만건을 기록 중이다.

세부적으로 씨온은 매주 매장 1~3곳을 선정해 마케팅과 인력을 지원하는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 '골목대장'과 씨온 허브, 오픈 API 등 데이터를 개방해 오는 2015년까지 씨온샵 15만개, 소셜 마케터 육성, C2B 역경매 로컬 서비스 등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와의 일문일답.

-소셜 커머스와 차이점과 마케팅 전략이 궁금하다. 또, 목표 매출은.
▲씨온은 SNS를 기반으로 하며, 이것이 소셜 커머스와의 차이다. 유저들이 리뷰를 남기고 이를 공유하는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소셜 커머스가 반값 공동구매 등이 정형화 돼 있다면 씨온은 점주가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등 더 다이내믹하고, 융통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씨온은 공유경쟁을 추구한다. 할인된 물건이 아닌 원하는 물건을 서로 얻을 수 있는 C2S 기반 역경매도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 관련해서는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앱 마케팅 준비를 하고 있고, 현재 협력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이를 통해 공동으로 사업을 론칭할 것이다. 매출은 지난해 크게 일으키지 못했다. 올해는 씨온샵 활성화를 통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커머스를 통한 거래액은 약 2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외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용과 목표는.
▲최근 투자는 지난해 4월에서 5월 벤처 캐피탈에서 유치했고, 활용은 기본적으로 위치기반 SNS로 잘 사용할 수 있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씨온을 통해 유저들이 많은 것을 공유하고 사람을 사귀고, 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위치기반 SNS 확대(사용자 즐거움)와 로컬 비즈니스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지화 전략은 무엇인가.
▲포스퀘어가 3500만 가입자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사용자 대비 큰 숫자는 아니다. SNS의 가장 중요한 것은 로컬리제이션으로, 지역에 있는 정보를 얼마나 올리고,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해외 다국어 버전 출시는 단순히 버전 출시가 아닌, 실제 현지에 있는 로컬 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각 지역별로 언어를 출시하고, 지역별 파트너사와 로컬리제이션을 하고, 마케팅 플랫폼으로써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배달앱이 출시되고 있다. 사실상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 외엔 로컬라이징 등에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가. 2015년 15만개를 목표로 했다. 국내시장만을 대상으로 한 건가.
▲배달앱이 아주 잘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 민간 소비가 700조원으로, 대부분 현장에서 결제가 일어난다. 이런 부분들이 앞으로는 모바일 스마트폰에서 상당부분 활성화될 것이다. 씨온 같은 로컬 플랫폼도 중요하지만, 배달 앱 등의 종류도 필요하다. 배달앱과는 경쟁보다는 스마트폰 모바일 커머스 활성화를 목표로 해야 한다. 2015년 15만개 목표는 우리나라 전체 매장이 400만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중 60~7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비하면 수치를 높게 잡은 게 아닌 달성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매주 1~3개의 가맹점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했다. 골목상권 활성화 캠페인 차원인가.
▲사회기여를 우리가 하는 일로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비즈니스도 하고 있지만, 외적으로 좋은 가맹점, 착한 가게를 선발해 인적 물적이든 여러 가지를 지원해 활성화 될 수 있는 가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처음에 하나에서 세 개 정도 시작해, 점차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률 확대 측면과 관련해 위치기반 SNS는 아직 마이너라고 생각한다. 포스퀘어 등 이슈이긴 한데 대중화가 더딘 이유 뭐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이와 관련, 업데이트될 기술 등은 무엇이 있는가.
▲이용률 확대시키고 극대화 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는데 메이저리티로 발전하기에는 전 단계다. 노력해야한다. 씨온 만이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나 서비스, 그런 부분을 조금 더 강화해 다른 SNS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을 집중할 것이다. 가령, 번개방 등 같은 취미, 지역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형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씨온을 애용하는 유저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타 SNS 비해 인간미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점들을 활성화 시킬 것이다. 사용자들이 씨온샵에서 커머스와 딜(deal) 서비스 등을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