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상선, 필리핀 해상서 '침몰 선박 조난자' 구조

비상대응훈련 철저히 한 결과…"인도적 차원 구조 활동 계속 펼쳐나갈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3.05 10:29:51

기사프린트

   
현대상선은 과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기업을 향한 항해를 계속해 나가며, 최우선 가치를 고객만족에 두는 '고객 최우선 주의'를 전 사업영역에서 구현하고 있다. ⓒ 현대상선

[프라임경제] 현대상선(011200·대표이사 유창근)은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침몰중인 팔라완 국적 선박 조난자 10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현대상선 소속 컨테이너선 '현대 유니티호'는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대만 카오슝으로 항해하던 중 필리핀 인근에서 조난 구조 요청을 받았으며, 즉시 기존 항로에서 약 115km 떨어진 조난선박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구조작업에 나섰다.

아울러 현대 유니티호 승무원들은 조난자 10명 모두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응급처치까지 마친 후 괌 구조센터(RCC) 미국 해안경비대(USCG) 선박(Washington No.1331호)에 인계했다.

이번에 침몰한 팔라완 선박에는 미국인 2명, 일본인 1명, 팔라완인 등 1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반나절 정도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으나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뿌듯하다"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인명을 모두 무사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매뉴얼대로 비상대응훈련을 철저히 한 결과"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에도 '현대 페이스호'가 서귀포 남방 해상에서 전복된 '2008 명성호'의 구조에 참가한바 있으며, 향후에도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 유니티호는 대만 카오슝 홍콩, 중국 옌타이, 호주 멜버른, 시드니, 브리스베인을 경유하는 4700TEU급 컨테이너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