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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서민 고객님 빨리오세요~"

재형저축펀드 상품 일제 출시…상품권, 우대금리 제공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3.05 09: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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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민들의 재산 형성을 목적으로 부활한 재형저축, 그중에도 재형저축펀드 상품에 대해 증권사들이 세몰이에 한창이다. 각 사마다 신규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재형저축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증권사들도 서민 고객 잡기에 나섰다. 5일 전후로 주요 증권사들은 비과세 재형저축펀드를 시장에 선보이는 한편 다양한 가입 이벤트를 펼치며 세몰이에 한창이다. ⓒ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6일 재형저축펀드 판매를 시작하며 오는 5월말까지 신규 계좌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재형저축펀드로 새로 꾸린 국내외 채권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 해외 자산배분형 펀드, 중국본토 주식형 펀드 등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과 영화상품권을 제공한다.

오는 5월말까지 90만원 이상 입금고객(월평균 30만원 적립) 중 1명을 추첨해 백화점상품권 50만원권을 지급하며 나머지 모든 고객에게도 금액 제한 없이 50명에 한해 10만~30만원 상당 백화점상품권과 영화상품권 2매씩을 제공한다.

한화투자증권도 6일 미국과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라이프사이클(Life Cycle) G2'를 비롯한 재형저축펀드 8종을 시장에 선보인다.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한 라이프사이클 G2 재형저축은 미국과 중국에 동시 투자하는 상품으로 비과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존 적립식 펀드의 경우 만기가 가까울수록 주가 변동에 따른 위험이 증가하는 반면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기간이 지나면 주식 편입비율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장기 주식형 투자의 리스크를 극복한 게 특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재형저축 가입 고객에 한해 CMA 4.45% 우대금리와 모바일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영증권도 6일부터 20~30대 젊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서비스 '플랩업스타'의 일환으로 다양한 종류의 재형저축펀드를 출시한다.

'신영밸류플러스 재형저출증권자(패권혼합형)' 펀드는 저평가 가치주에 투자하는 △신영퇴직연금가치주와 △신영월드에이스주식 모(母)펀드에 신탁 재산의 40% 이하를 투자하고 신탁자산의 90% 이하는 국공채와 우량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은 주식과 안정적인 채권형 상품을 포트폴리오에 함께 담은 셈이다.

NH농협증권도 같은 날 재형저축펀드 상품을 출시하고 신규 가입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2만원권 상당의 백화점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재형저축 상품은 분기별로 300만원씩 연 1200만원 한도로 납입이 가능하며 장기투자 지원을 위해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의 개인사업자에 한해 이자와 배당소득세를 비과세한다.

재형저축펀드는 은행권권의 재형저축에 비해 펀드 운용 결과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는 만큼 재형저축과 병행해 분산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소 7년 이상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경우에만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도 금물이다. 또한 재형저축펀드의 경우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서는 투자상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한정수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세무전문위원은 "전체 수익 중에서 과세소득이 거의 없는 국내주식형 상품보다는 채권형, 해외주식형처럼 수익 대부분에 과세가 붙는 상품에 재형저축을 활용해야 비과세 혜택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위원은 "재형저축이 가입한 이후라면 소득이 늘어나도 비과세 혜택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일단 가입기준에 속한다면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