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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패션 '디자이너 2.0'시대 활짝

GS샵, 손정완 필두 유명 디자이너 앞세워 홈쇼핑 패션 선도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3.05 09: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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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홈쇼핑 패션이 앙드레김을 필두로 한 '디자이너 1.0' 시대를 지나 손정완으로 대표되는 '디자이너 2.0'시대를 활짝 꽃피우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GS샵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패션 특집 'TOP 스타일쇼'에서 디자이너 브랜드를 비롯해 유명 브랜드 봄 신상 의류를 대거 선보이며 총 1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그중 손정완, 김서룡, 홍혜진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는 총 13시간의 특집 방송시간 중 2시간만 사용하고도 3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손정완 디자이너의 'SJ.WANI(에스제이와니) 아이디얼 믹스 자켓'은 단 16분만에 준비한 3500벌이 모두 매진돼 7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분당 평균 매출이 4300만원에 달했다.

   
올해 GS샵과 함께 할 왼쪽부터 이석태, 이승희, 윤원정, 김석원, 손정완, 홍혜진, 김서룡 등 7인의 디자이너들. ⓒ GS샵

월드스타 '싸이'의 옷을 만든 김서룡 디자이너의 'SO,WOOL(쏘울) 퍼스트 레이디 트위드 자켓'도 21분만에 4200벌이 모두 매진돼 8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홍혜진 디자이너가 콜라보레이션한 'the Studio K with ROBO'도 약 100분 동안 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손정완을 비롯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가 홈쇼핑 패션을 주도하는 이른바 '디자이너 2.0'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GS샵은 손정완, 김서룡, 홍혜진 외에 'ANDY&DEBB(앤디앤뎁)'의 부부 디자이너 김석원과 윤원정, 지난 시즌 ROBO와 협업해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석태, 'KUHO(구호)'에서 콜렉션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디자이너 이승희가 제안하는 라인도 선보여 홈쇼핑 패션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강성준 GS샵 패션의류팀장은 "앙드레김으로 대표되는 디자이너 1.0시대에는 유명 디자이너 위주로 참여한 반면 최근에는 유명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가 함께 활동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라며 "디자이너는 홈쇼핑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고 홈쇼핑은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어 향후 이둘의 협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