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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토피아 '4人4色' 교육문화 만들기

서로 다른 4개 분야 교육과정 제시, 앞선 '교육 컨텐츠' 개발

이혜연 기자 기자  2013.03.05 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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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윌토피아는 가치발견과 도전을 돕는 사랑이라는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산업에만 맞추지 않고 컨설팅, 컨텐츠, 가족친화, 커리어 등 다른 색깔을 띤 사업본부 설치를 통해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에 맞춰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지윤정 윌토피아 대표는 교육사업계획을 밝히며 4개의 사업본부가 지닌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로 높이기 위한 교육방향을 제시했다. 지 대표가 말하는 교육은 과정 중심보다 현장에 필요한 학습을 전달하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교육훈련을 뜻하고 있다.

이 같은 지 대표의 교육방향이 올바른 교육방법일까. 지난주 윌토피아를 대표하는 사업본부장들을 만나 서로 다른 본부가 지닌 특색을 알아봤다.
 
   
윌토피아는 교육 사업분야를 4개 본부로 나눠 강사들의 컨텐츠 개발을 통해 개인부터 기업, 취업부터 퇴직까지, 일과 가정 등의 주제로 나뉜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 윌토피아

◆컨텐츠 본부, 지식나눔 활성화로 컨텐츠 '쏙쏙'

컨텐츠 본부는 컨텐츠 개발에 주력하자는 목표로 진부한 교육문화를 탈피하기 위해 설립됐다. 올해 본부의 전략방향은 강사들의 매니지먼트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식나눔키우기(이하 지나키)'라는 지식나눔활동으로, 강사들의 컨텐츠 개발능력 키우기에 맞춰 기획했다.

지식나눔활동은 총 8주간 '집단지성'이라는 모임에서 시작된다. 이은정 컨텐츠 본부장은 "컨텐츠 본부는 강사육성이라는 틀에 맞춘 교육보다 '집단지성'을 만들겠다"며 "신선한 주제를 기반으로 컨텐츠 계획을 공유하고 서로의 피드백을 통해 강사들을 구조화로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8주간의 모임활동이 끝나면 매년 2회씩 내·외부 강사들이 모여 '지식나눔포럼'을 연다. 이 행사는 정해지지 않은 주제로 그에 맞는 컨텐츠 전략을 발표한다. 강사들의 지식 공유와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이 본부의 특징이다.

컨텐츠 개발은 행사뿐만 아니라 책, 동영상, 소셜 미디어 등에서도 활용되며, 강사들은 자신만의 지식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금까지 컨텐츠 개발에 주력해왔지만 강사마다 다른 강의방식을 갖고 있어 새로운 컨텐츠를 생산하는데 애로사항이 많다"며 "강사들이 서로 다른 강의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컨텐츠 개발과정에서라도 행복을 찾고, 흥미를 유도해 깨달음을 주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컨설팅 본부, 한 기업위한 교육·성과 만들기

컨설팅 본부의 또 다른 이름은 '성과공동체'다. 김민주 컨설팅 본부장이 밝힌 성과공동체는 교육을 수료한 후 현장에 적용하고 성과를 내기 위한 공동체로 불리고 있다. 성과공동체 교육의 첫 선두주자는 '고려휴먼스'라는 기업이다. 올해 사업계획은 교육생보다 '한 기업'에 초점을 맞췄다.

김 본부장은 "기업의 현장에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교육과 색다른 변화가 필요하다"며 "올해부터 컨설팅 본부의 교육과정은 강사, 교육생, 임원(기업)으로 이뤄진 3자 구도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은 약 2주에 한 번씩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과제를 받게 된다. 기존에는 교육시간 안에 과제를 서로 공유하고 해결하는 방식이었다면 현재에는 현장에서 학습하고 과제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교육생들이 제시한 결과가 정확한 해결책이 아니더라도, 임원들과 소통을 통해 자신만의 성과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하는 것이 컨설팅 본부의 특징이다.

◆가족친화본부, 연애·결혼·가정·일 '4박자 교육'

"기존에는 상담사나 중간관리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스킬과 마인드 교육을 중심으로 그에 맞는 교육과정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업무교육도 중요하지만 일과 가정의 양립관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부모·가족에 대한 교육과정도 필요합니다."

가족친화본부는 올해 교육목표를 '일과 삶의 균형'에 맞춘 교육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과정은 직장 내에서 '부모교육'이라는 주제로 다변화된 가족친화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담겨 있다.

가족친화 교육과정은 기본, 발전, 심화 등 3단계로 나눠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이 3단계 과정은 △일과 가정의 양립의 필요성 △남녀 올바른 가족생활 △예비부모 예절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강사들은 미혼 여성, 예비 부부, 워킹맘(기혼 여성), 시니어를 대상으로 각자 성향에 맞는 멘토링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이 각자의 성향에 따라 △자기 진단(이론) △상황별 사례 △스킬 배우기 △실습활동 △인식 단계 △실행계획 순으로 참여활동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강은정 가족친화본부장은 "외국에서는 이미 부모교육에 대한 다양한 교육사례들이 많아 이 사례들을 우리나라 특징에 맞춰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직장인 가족캠프라는 프로그램도 기획하면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커리어본부, 취업부터 퇴직까지 인생 플래닝 설계

커리어 교육과정은 올해부터 신설한 본부다. 이 본부를 맡게 된 이아영 커리어본부장은 기존의 경력을 노하우로 윌토피아만의 커리어 분야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새롭게 진행될 교육 프로그램은 교육생별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교육생청소년, 특성화고·대학생, 직장인, 시니어 등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나뉜다.

청소년 교육과정은 진로상담부터 시작된다. 교육생이 원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직접 만나 진로상담을 받는다.

이아영 커리어 본부장은 "기존의 단발성으로 진행해왔던 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해 사전계획을 거쳐 교육생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본부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그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성화고·대학생들에게는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커리어플래닝교육'을 마련했다. 이러한 교육과정은 사전계획과 컨설팅으로 진행되며, 취업 이후에도 SNS서비스를 통해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특히 본부에서 강조한 부분은 '시니어 교육'이다. 정년퇴임한 시니어들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과정은 올해 하반기 커리어 컨설턴트 과정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커리어 컨설턴트 과정'은 시니어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이수를 통해 민간자격증을 수여하는 방식이다. 또, 이수자들이 직장인 교육생들에게 직접 교육할 수 있는 '개천용 프로젝트'도 함께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