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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가입 보험료 4월부터 최대 10% 인상

표준이율 하향조정 영향…생보사 5~10%, 손보사 1~2% 인상 검토 중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3.04 18: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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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음달부터 장기보험 신규 가입자의 보험료가 최대 10% 인상될 전망이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오는 4월부터 표준이율이 0.25%p 줄어든 3.50%로 하향 조정된다.

표준이율은 보험사가 고객들에게 보험금을 주기 위해 준비해두는 책임준비금에 적용되는 이자로, 보험사가 책임준비금을 운용해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수익률의 기준이다. 표준이율이 낮아지면 보험사들은 책임준비금을 더 많이 마련해야 하는 만큼 보험료를 인상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표준이율은 3.75%로 여기서 0.25%포인트가 하락하면 약 5%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종신보험과 질병보험 등 장기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보험료를 5~10%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보험사에 비해 장기상품 판매 비중이 작은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1~2% 보험료을 인상을 준비 중이다.

이같은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은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저성장 기조 때문이다. 표준이율에 연동되는 10년 만기 국고채의 금리는 2008년 5.57%에서 지난해 3.45%까지 낮아졌다. 지난 1월에는 3.05%까지 하락했다.

한편, 인상된 보험료는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는 해당 사항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