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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3세 강정석 체제' 본격 돌입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임명

조민경 기자 기자  2013.03.04 17: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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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동아제약의 3세 경영체제가 본격 출범했다.

4일 동아쏘시오그룹은 강정석 동아제약 부사장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 동아쏘시오그룹
강정석 신임 대표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4남으로, 지난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한 이후 경영관리팀장,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또 2007년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후계자로 본격 경영권 승계 수순을 밟아왔다. 

강정석 대표는 이 과정에서 이복형제이자 강신호 회장의 2남인 강문석 전 동아제약 부사장과 후계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강문석 전 부사장은 2차례에 걸쳐 아버지 강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모두 패배하고 물러났다.  

2차례 경영권 분쟁이 강 대표에게 후계구도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면,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지주사 대표 선임은 사실상 본격적인 오너 3세 체제 돌입을 선포하는 셈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신약개발 등 신사업분야에 투자하고 자회사들의 사업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강 대표의 지배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한 박카스와 일반약 사업부를 담당하고 있는 알짜배기 회사 동아제약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ST 대표이사 부회장에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을, 동아ST 대표이사 사장에 박찬일 동아제약 부사장을,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신동욱 동아제약 부사장을,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에 이동훈 동아제약 전무를 임명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날 오후 공식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