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초속 3미터 대의 잔잔한 바람에서부터 발전이 가능한 1.5메가와트(MW)급 대용량 수직축 풍력발전시스템이 국내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케이알(대표 김사만 (http://kr.krglobal.co.kr))은 13일 조선호텔에서 ‘맞춤형 수직축 풍력발전시스템 설명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풍력발전시스템을 공식 발표하고, 3월부터 중국에서 본격 설치공사에 착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제품은 특히 초속 3미터 대의 미풍에서부터 발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1기당 용량이 1.5메가와트(MW)급의 대용량이고, 설치장소의 바람속도, 바람방향 등의 환경에 알맞게 맞춤형 설계를 할 수 있으므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구축에 적합한 장점을 갖고 있다.
케이알은 이번 시스템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3월부터 중국 내몽고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공사에 착공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제품화 성공으로 그 동안 전량 수입돼 온 국내 풍력발전시스템은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케이알은 자체 개발한 수직축 방식의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하여 기술특허를 국내외 10여개국에 이미 출원해 놓은 상태이다.
케이알은 이번 제품 개발을 계기로 올해부터 연 20조원 이상의 풍력발전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미 진출한 중국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오는 6월3일부터 3일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AWEA(미국풍력에너지협회)가 주최하는 ‘Wind Power 2007’전시회에 한국기업 최초로 참가하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알 김사만 사장은 “이산화탄소배출 등 환경오염문제로 인해 향후 환경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수직축 풍력발전시스템은 기존 화력발전소를 대체할 가장 강력한 시스템으로, 중국시장에 이어 미국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