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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남광토건, 최장식 대표 재선임

'남광맨'과 '재무통' 이끌고 임기 일 년 더 연장

박지영 기자 기자  2013.03.04 16: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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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장식 남광토건 대표가 재선임에 성공했다.

남광토건(001260)은 4일 임시주주총회서 최장식 대표와 김병수 토목담당임원(상무)을 재선임하고, 박용준 전 우리은행 영업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는 회생절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남광토건은 회생계획안 제14장(임원 선임 및 해임)에 따라 회생절차 종결 전까지 매년 12월 주주총회를 개최, 임원을 선임해야 한다. 선임된 이사 임기는 1년이다.

재선임된 최장식 대표는 1952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 1978년 쌍용건설 건축사업본부에 입사해 2003년 전무를 거쳐 2007년부터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최 대표와 함께 재선임된 김병수 토목담당 상무는 남광토건 토박이다. 국민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김 상무는 1984년 남광토건 토목부서에 입사한 이래 토목공사부장 등을 거쳤다.

반면, 이번에 신규 선임된 박용준 이사는 오랫동안 금융권에 몸담아온 재무통이다. 1955년생인 박 이사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현 우리은행)에 입행, 전략기획팀 조사역을 거쳐 외환서비스센터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1989년에는 재무부장관 표창을, 2011년엔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여받은 바 있다.
 
한편, 남광토건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2010년 10월 워크아웃을 진행했지만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2012년 8월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 그해 12월18일 회생계획인가 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