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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미래 이끌 '차세대 인재' 양성

2기 중공업사관학교 입학식…외고 출신 등 지역별로 고르게 선발

전훈식 기자 기자  2013.03.04 14: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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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중공업사관학교를 개교하며 고졸 우수인재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2기' 중공업사관생의 입학식을 4일 진행했다. 

   
지난해 중공업사관학교를 개교했던 대우조선해양은 2기 사관생으로 외고 출신 합격자 등 다양한 지역과 계층에서 고르게 합격자를 선발하면서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지원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중공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이날 입학식에는 고재호 사장과 유인상 부학장 등 임직원을 비롯해 1기 중공업사관학교 수료생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개식선언과 참석 내빈 소개로 시작해 축사·기념사·사내교수 임명식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다과회와 함께 1기 수료생들의 악기 연주 공연이 이어져 입학식 행사를 더욱 빛냈다.

지난해 중공업사관학교를 개교하며 학력 파괴 채용이라는 충격을 줬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처음으로 '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과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과정 두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했다.

자립형 사립고를 비롯해 일반계고, 전문계 고교 등 다양한 계층에서 서류전형에서만 약 25대1이라는 경쟁률을 보인 이번 채용에는 전국 총 72개 고등학교에서 지역별로 고르게 합격자가 선발됐으며 여성 합격자도 20%에 달한다. 특히 8명의 외고 출신 합격자를 비롯해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에서도 합격자가 배출되는 등 뛰어난 인재들이 많이 지원했다는 평가다.

입학식을 마친 2기 사관생도들은 앞으로 '대우조선해양 공과대학'과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등 자신들이 지원한 분야에 맞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공과대학은 조선해양분야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기초 설계·공학개론을 비롯해 영어와 역사 등의 교양과목까지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가르친다. 입사 1년간은 집체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현업근무와 교육을 병행하면서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또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근무태도가 성실한 인원에 한해 학사 학위도 받을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설계·생산관리 전문가 과정은 전문계고 재학생들에게 특화된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해당 학생들은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OJT 실무 교육을 통해 설계 전문 엔지니어·프로젝트 관리 전문가로 육성된다.

입학식에 참석한 고재호 사장은 "비록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기업들보다 덩치는 작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드넓은 바다를 기반으로 한다는 강점이 있다"며 "대해양(大海洋) 시대를 맞아 사관생도들이 선두에 서서 세계 초일류 해양·조선 EPCIC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