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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대 '2013년 신입생' 모집 초과 달성

정원대비 101%…반값 등록금·정주여건·발로 뛰는 교직원 노력 결실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3.04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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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대는 4일 오전 11시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재무 도의회의장과 조재근.박철홍.김동주 도의원 등 내외귀빈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구충곤 도립대 총장(우측)이 신입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전남도.

[프라임경제] 매년 대학 신입생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가운데 호남 유일의 공립 전남도립대학교(총장 구충곤)가 2013년 신입생을 초과 모집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반값등록금을 실현과 함께 폭넓은 기숙시설은 물론, 교직원들의 열정적인 구애작전으로 성공적인 입학전형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전남도립대는 4일 기준 860명 정원의 101%인 870여명이 등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확한 수치는 은행 지로 납부가 집계되어야 알 수 있다.

전남도립대는 1998년 개교 첫해에 정원대비 103%의 등록률을 기록했고,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에 따라 지난해는 정원의 85%를 채우는 등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많았다.

게다가 전남도립대는 지난해 8월 교과부가 발표한 2013학년도 학자금 대출 제한 13개 대학(등록금의 70%까지 대출 가능)에 이름을 올리면서, 신입생 모집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었다.

하지만 올해 전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인문계열 86만원, 이공계열 99만원 등 100만원 이하의 반값 등록금제를 실현, 전국에서 가장 착한 등록금으로 신입생들을 맞았다.

특히 올해는 부족했던 기숙 시설을 확충하고, 광주 인근 지역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남도가 도립대 졸업생들을 특채한다는 점도 도립대 진학의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도립대 교직원들은 이번 입시를 앞두고 주야를 불문하고, 휴일까지 반납한 채 발로 뛰는 현장 활동을 펼쳐 신입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충곤 도립대 총장은 “국내외 상황이 너무 좋지 않은 가운데서 정원을 초과해 신입생을 모집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교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학생들이 불편하지 않게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립대는 4일 오전 강당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전남도의회 의원, 관내 각계 유관 기관장, 학부모 등 800여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학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식에서는 전체수석을 차지한 약선식품가공과 김금숙씨와 차석인 약선식품가공과 이갑숙씨를 비롯한 각 과 수석 20명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