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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경기침체 영향' 2월 판매 전년比 14.5%↓

신차·개선 모델 투입 예정…"해외 판매로 위기상황 극복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3.03.04 14: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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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2월 국내 3만2900대, 해외 17만2454대 등 총 20만535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5%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2월 판매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공장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해외 전략차종을 생산하고 있는 해외공장 판매가 소폭 증가함에 따라 전체 판매 감소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먼저, 기아차의 2월 국내 판매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설 연휴에 따른 근무 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7.8% 감소한 3만2900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8월(3만2078대) 이래 가장 낮은 판매 대수다.

차종별로는 모닝과 K3가 각각 6917대, 4240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으며, 주력차종인 K5와 스포티지R은 각각 3966대, 2805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K7의 경우 212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5.2% 증가했다.

2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 판매 대수는 6만9,150대로 7만4,222대를 판매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해외 판매 역시 국내생산 7만8506대와 해외생산 9만3948대 등 총 17만24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국내생산은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전년대비 30.0%가 감소했으며, 해외생산의 경우 춘절로 인한 중국공장 근무일수 감소로 6.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외에서는 신형 프라이드(2만5112대)를 비롯해 △K3(포르테 포함, 2만6275대) △스포티지R(2만5245대) △K5(2만3207) 등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아울러 2월 기아차의 해외 판매 누계는 39만69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카렌스 후속 모델인 RP 등 신차를 투입하고 모하비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는 등 경기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극심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판매로 만회해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