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 직장인 A씨는 사무실 근무를 주로 하는 경영지원본부 직원이다. 평균 8시간 이상 모니터를 보며 일해야 하는 그는 얼마전 부터 허리와 목에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았다. 병원 진단 결과, 약간의 디스크가 있었으며 다른 질병도 함께 나타났다.
A씨와 같이 하루 8시간 이상 모니터를 보며 일하는 직장인들 대부분은 근무 환경 상, 허리와 목 등에 통증을 많이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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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10명중 9명은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해 허리, 목, 손목 등에 고질적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 ⓒ 잡코리아 | ||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에게 '평소 성가시게 느껴지는 고질병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91.9%가 '그렇다'고 답했고, 해당 질병 원인(복수응답)에 대해 △스트레스 69.3% △운동부족 50.8%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직업병 35.9% 등을 꼽았다.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고질병 종류에는 '허리통증'이 33.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손목·목·무릎 부위 통증 및 관절염 29.9% △소화불량·위궤양 25.4% △변비·치질 20.5%로 상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직장인들은 △비염·알레르기 18.2% △두통 18.0% △과체중(비만) 또는 저체중 10.5% △불면증·수면장애 10.0% △우울증 8.0% 등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응답자 중 94.7%가 해당 고질병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생겼거나 더 심해졌다고 답했고, 67.8%는 해당 질병 때문에 약물을 복용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겪는 이런 질병 증상에 대해 잡코리아 관계자는 "답답한 사무공간에서 하루 8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고, 컴퓨터를 장시간 바라보며, 마우스 등을 계속 만져야 하는 현대인들의 근무 환경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계속해서 앉아서 일하기 보다 스트레칭과 휴식시간을 중간에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근무환경과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생기거나 심해진 증상들이 다시 업무에 지장을 주는 악순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남녀 직장인 84.6%가 '해당 고질병들이 업무 능률을 떨어트린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의견은 2.1%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