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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작년 3분기 영업손실 439억 '실적악화'

합병 일회성 비용 증가, 주가 방어 차 자사주 매입 진행

이수영 기자 기자  2013.02.28 17: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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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이 작년 3분기 영업손실 439억원, 분기순손실 41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투자증권은 28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분기 영업수익은 2515억원, 영업비용 295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손실이 439억원, 분기순손실도 4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가 11억936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1년 만에 손실 규모가 420억원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534억원에 달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실적이 전기와 앞선 해에 비해 크게 악화되긴 했지만 합병과 구조조정을 치르면서 발생한 315억원 정도의 일회성 비용이 감안됐기 때문"이라며 "영업기반 약화 같은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12년 10월 말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위로금 등으로 182억원을 지출했으며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합병을 통해 점포 통폐합 비용으로 69억원을 썼다. 또 작년 합병법인 출범을 앞두고 광고비용 등으로 64억원을 집행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합병 법인이 출범하면서 필요한 지출은 작년에 모두 마무리됐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시너지가 나타나기 시작해 1분기 중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일시적인 실적부진에 의해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사주매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