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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행동 "국민연금, 외환은행 상장폐지 저지해야"

국민 재산 보호 위해 적극적 방어 요구 목소리 높아

한지혜 기자 기자  2013.02.28 14: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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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상장폐지 및 주식교환에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 바로세우기 국민운동(이하 연금행동)'은 28일 하나금융지주의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 이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금행동은 첫째, 국민연금을 비롯한 40%에 달하는 소액주주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방식으로 주식교환을 강요한 사례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금행동은 이번 상장폐지와 주식교환조건이 대단히 불공정해 국민연금은 물론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다고 주장했다. 론스타에게는 큰 매각대금을 챙겨줬는데(배당금 포함 주당 1만4260원), 이번에는 불과 7383원(매수청구권 행사가격)만 지급한다고 공시했다는 것이다.

셋째, 아울러 상장폐지는 주주대표소송 봉쇄 등 주주와 시장의 규율을 받지 않으려는 행위라고 연금행동은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외환은행 상장폐지로 인해 외환은행의 국내외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하나금융지주의 경영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 국민연금의 장기적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고 연금행동은 주장했다.

더불어 외환은행 상장폐지는 강제합병을 금지한 지난해 2월 노사정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연금행동은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4월말까지 외환은행 상장폐지를 하겠다고 공시했으며 이와 관련 외환은행 우리사주조합 등은 물론 각계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성명을 낸 연금행동은 국민연금노조와 공공운수노조연맹,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등 21개 단체가 함께 연대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