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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빅3 vs 중소형사 양극화 심화

저금리·저성장 기조 장기화될 경우 생보사 이차역마진 우려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2.28 11: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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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대형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한 반면 중소형사는 제자리걸음, 외국계 회사는 감소해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2012회계연도 1~3분기 중 생명보험사 영업이익'을 발표하고 대형사와 중소형사, 외국사간의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벌어지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12회계연도 1~3분기 생보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농협을 제외한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37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49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즉시연금 등 저축성보험 판매급증으로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94.5% 증가했으나 계약자에게 지급해야할 책임준비금 전입액도 49.5% 늘어났다.

반면 저금리로 인한 운용자산이익률 하락 등으로 투자손익은 6.4% 증가에 불과해 전체 영업손익은 전년동기대비 41.3% 감소했다.

영업외손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9.1%(4038억원) 증가했다.

회사 유형별로 살펴보면 삼성·교보·한화생명 등 '빅3' 대형사의 당기순이익(1조4563억원)은 전녀동기대비 6.8% 증가한 반면 '빅3'를 제외한 11개 중소형사(4225억원)는 0.3% 증가에 그쳤다. 외국사(4980억원)는 변액보험 시장 침체 및 투자수익 저조 등으로 순이익이 10.6% 감소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생보사의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66% , 6.95%로 전년동기대비 0.07%p 및 1.00%p 하락해 2010회계년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은 저금리·저상장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이차역마진 및 운용자산이익률 하락 등 수익성 저하로 인해 생명보험사 건전성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생보사가 이익의 내부유보 확대 및 증자 등 자본확충 등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제고하도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무리한 외형성장 보다는 시장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개발 노력 등 수익성 확보 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