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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은행 주요 고객 아직 모바일뱅킹 '서먹'"

선재영 기자 기자  2013.02.27 17: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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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086790·회장 김정태)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는 국내 모바일뱅킹 고객의 금융행동을 분석한 '국내 모바일뱅킹 이용자의 금융행동 분석과 시사점'에 대한 보고서를 27일 발표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국내 모바일뱅킹 고객의 수와 거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경우와 달리 금융자산과 소득 규모가 큰 금융소비자일수록 오히려 외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단순 금융거래는 늘어나는데 비해, 금융상품 구입은 매우 저조한 현상도 목격됐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모바일뱅킹이 작은 화면 등의 제약 요인 때문에 본격적인 금융상품 판매가 어렵고 보안문제에 대한 우려, 상품부족, 전자서명법상의 규제에 따른 번거로운 절차 등과 같은 요인이 본격적인 모바일뱅킹의 성장을 가로막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모바일뱅킹 이용자들은 비이용자 집단에 비해 오히려 은행 점포를 더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3회 이상 점포를 찾는 비율은 12.1%로서 모바일뱅킹 비이용자의 9.1%보다 높았다. 점포방문 이유는 주로 기존상품이나 신상품에 대한 문의 때문으로 조사됐다.

모바일뱅킹 고객들은 금융상품 자체에 관심이 많은 그룹이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금융상품 개발 및 점포와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소 측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