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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수익 악화… 작년 순이익 2000억원 감소

2013년 경영여건 어려움 지속, 금감원 리스크관리 감독 강화

이지숙 기자 기자  2013.02.27 16:5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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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신용카드사들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14.5%(220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 순이익은 고위험 리볼빙 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 강화 등의 영향으로 4122억원 적자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8932억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2012년 카드사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2012년 중 7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3026억원으로 2011년 1조5232억원 대비 2206억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카드사의 연간 대손비용이 2조2892억원으로 전년대비 49.3%(7556억원)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말 연체율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 경영건전성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말 현재 7개 전업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85%로 2012년 9월말 2.02% 대비 0.17%p 하락했다.

다만 대손처리전 실질 연체율은 2.68%로 2012년 9월말 2.60% 대비 0.08%p 증가했으나 2012년 6월말 2.74%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또한 2012년말 현재 7개 전업카드사 카드채권 연체율도 1.62%로 2012년 9월말 1.67% 대비 0.05%p 하락했다.

지난해 신용카드자산 잔액은 80조7000억원으로 2012년 9월말 79조1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2.1%) 증가했다. 신용판매자산은 53조5000억원으로 2012년 9월말 대비 1조5000억원(2.9%) 늘었으며 카드대출자산은 27조2000억원으로 2011년 5월 이후 지속 감소했으나 2012년 9월말대비 현재 1000억원(0.4%) 증가한 상태다.

카드 이용실적 중에서는 체크카드 이용세가 두드러졌다. 2012년 중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전년대비 20.6% 증가한 8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478조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에 그쳤다. 2012년 4분기 중 카드구매 증가율은 8.1%로 전년대비 감소(0.7%p)했으나 전분기보다는 1.2%p 개선됐다.

2012년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1623만매로 신용카드 발급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중 89만매가 감소했다. 휴면카드는 전체 카드수의 20.5%인 2375만매로 1분기 큰 폭으로 감소한 이후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4분기 53만매가 줄어들었다. 체크카드의 경우 2012년말 현재 9914만매가 발급됐으며 4분지 중 90만매가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2012년 중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경영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2년 중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감소하고 경기침체 등으로 2013년 중 경영여건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관련 리스크 동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