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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 전남복지재단 설립 검토

장철호 기자 기자  2013.02.27 16: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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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7일 오후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보성 군민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 전남도.

[프라임경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7일 전남복지재단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2시40분 보성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정종해 보성군수, 이정민·임명규·김동철 도의원과 안길섭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민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희망전남 만들기 박준영 도지사와 보성군민과의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령층이 가장 많은 전남에 노인복지국 신설이 시급하다는 건의에 대해 박 지사는 "현재 복지여성국 산하에 노인복지과가 있어 해당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면서 "장애·여성·아동·노인 복지를 총괄하는 전남복지재단 설립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부진한 벌교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박 지사는 "장흥 바이오식품산단과 강진 성전산업단지는 토지 소유주민 100%동의와 지자체의 지분 투자가 선행됐지만, 벌교의 경우 이같은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박 지사는 녹차의 매출 감소와 관련 "현재는 커피에 밀려서 녹차 매출이 지지부진하지만, 언젠가는 녹차의 전성기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보성군민들이 힘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녹차에서 추출된 좋은 성분을 다른 농산물 생산에 접목시키는 것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다"면서 "녹차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전남의 여건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여수엑스포, F1 등 국제행사 유치와 친환경농업 등 3농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지난해는 낙후의 대명사인 전남이 세계속의 전남으로 명성을 떨친 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지사는 "도지사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자가 계속해서 추진할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지사는 "좋은 기업들과 은퇴자, 귀농자들을 꾸준히 유치해 수년전까지만 해도 매년 3만여명씩 인구가 감소가 이어지다 지난해는 4000여명 정도에 그쳤다"며 "전남의 장점을 살린 먹거리를 준비해 많은 인구가 유입되도록 보성 군민들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성군은 보성읍사무소 신축을 위한 도비 5억원, 봉천 메주익은 마을 활성화사업 사업비 5억원 가운데 2억5000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녹차 카데킨 성분 함유 기능성 쌀을 생산하는 등 녹차를 접목한 농산물 생산.가공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