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7일 오전 고흥군청 대회의실에서 고흥군민과 만나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제공 전남도. |
[프라임경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고흥군을 첨단과학과 원시가 만나는 땅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고흥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박병종 고흥군수, 송형곤·함채규·김동철 도의원과 박금래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민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희망전남 만들기 박준영 도지사와 고흥군민과의 만남'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옛날에는 시골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80%였다면, 현재는 80%이상이 대도시에서 태어나 '도시구경'이 아닌 '농촌구경'이 필요한 시기다"면서 "나로호 발사를 통한 연관 산업 육성과 함께 고흥 앞바다에 원시섬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박병종 고흥군수. |
이어 박 지사는 "농업은 절대 죽을 수 없는 산업이고, 새 정부에서 농수축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면서 가족 농장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일반기업에선 50세 정도 되면 퇴직을 걱정해야 하지만, 농수축산업은 건강만 유지된다면 정년이 없는데다 소득도 일반인 평균 보다 높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5~6년간 쌀 가격이 동결돼 농민들의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쌀 가마당 가격을 20만원 선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고흥 농민회 관계자로부터 친환경농업이 사용되고 있는 규산질 비료의 효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부에서 전략적으로 규산질 비료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면서 "효능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친환경농업에 우렁이, 미생물, 곤충 등을 사용해 지력을 높여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박병종 고흥군수는 "지난해 전남은 여수엑스포, F1대회, 국제농업박람회 등 3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세계에서 주목받았다"면서 "잘사는 전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준영 전남도지사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고흥 나들목이 개통돼 우주의 문과 땅의 문이 열려 좋은 기운이 고흥을 향해 모아지고 있다"면서 "청정자연과 첨단과학이 조화를 이루는 고흥을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고흥군은 고흥 과학로켓센터 건립, 고흥 덤벙 분청문화관 건립 및 공원 조성, 지방도 830.851호선 국가지원 지방도 승격 등을 건의했고, 고흥 우주랜드 조성과 국도 77호선 위험지구 선형개량에 대해 재정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