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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버냉키 발언에 상승…다우 0.84%↑

양적완화 정책 지속…주택가격지수 전년比 6.8% 상승

이정하 기자 기자  2013.02.27 0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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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과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96포인트(0.84%) 오른 1만3900.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09포인트(0.61%) 높은 1496.94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0포인트(0.43%) 오른 3129.65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재(1.09%), 경기소비재(0.98%), 에너지(0.93%), 통신(0.77%), IT(0.6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양적완화 정책을 상당 기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제 상황에서 자산매입과 경기부양 정책은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양적완화 정책의 조기 중단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또한 버냉키 의장은 의회가 시퀘스터를 막아줄 것을 촉구했다. 연방 정부의 자동 예산삭감 이른바 시퀘스터 발동 시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협상 일정조차 잡혀 있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해 12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이며 지난달 판매된 신규주택매매도 전월대비 15.6% 급증한 43만7000건으로 시장예상치 38만1000건을 상회했다.

이날 홈디포, 로우스, 메이시스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감원을 통해 비용 절감을 하겠다고 밝힌 JP모간체이스와 베스트바이는 하락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대한 우려감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0.48달러 빠진 배럴당 92.63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