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7~9급 신규 공무원 1133명을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채용을 통해 △행정직군 957명 △기술직군 168명 △연구‧지도직군 8명이며, 직급별로는 △7급 37명 △8~9급 1088명 △연구사 4명 △지도사 4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중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의 일환으로 전체 채용인원 중 10%인 113명을 장애인으로,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 인원 중 10%인 101명을 저소득층으로, 9급 기술직 채용의 30%인 20명을 고졸자로 선발한다.
이번 시험부터는 9급 행정직군에 고교 이수과목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되며, 인‧적성 시험의 추가와 면접시험의 비중 또한 늘어난다. 그리고 행정직에만 적용됐던 영어면접을 전 직렬에 적용키로 했으며, 기존과 달리 필기시험 문제를 단계적으로 공개하기로 해 출제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제기 신청도 받음으로써 수험생에게 돌아갈 불이익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시험을 주관하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숙소제공, 코레일과 협력 시험일 KTX 특별열차 편성, 장애인을 위한 점자‧확대문제지, 음성지원 등 다양한 시험편의를 제공키로 했으며, 이는 응시원서 제출 시 신청하면 된다.
한편, 남원준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은 "그간 서울시 공무원 채용시험은 필기시험 성적 우수자들을 우선했는데, 앞으로는 봉사정신, 책임감, 청렴성 등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자세가 잘 갖춰진 사람, 창의성과 소통능력이 우수한 사람을 선발하는 데 치중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소양을 갖춘 사람이라면 달라지는 면접시험에도 충분히 적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