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장흥군민과의 만남 장면. ⓒ프라임경제 |
[프라임경제]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장흥군의 활기찬 향기가 인접지역에 퍼져나가도록 한다면, 장흥의 명칭처럼 길고 흥한 지역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6일 오후 2시부터 장흥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이명흠 장흥군수, 정우태.최경석 도의원, 군의원을 비롯한 군민과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희망전남 만들기 박준영 도지사와 장흥군민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박 지사는 "장흥군은 자랑할 것도 많고, 이야기할 것도 많다"고 전제하고 "천연자연연구소와 한방산업진흥원, 통합의학박람회, 바이오산단, 우드랜드, 무산김, 노력항 개항 등은 장흥군을 이끌고 있는 이명흠 군수와 장흥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 이뤄낼 수 없는 성과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전남 지자체 가운데 박사학위 소지자가 가장 많고, 소득도 가장 높은 지역이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탐진강변 도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해달라는 건의를 받고 "시골길은 시골길 다워야한다"는 말로 반대 입장을 확실히 하며 "섬진강변의 경관을 만킥하고, 교통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도로 확장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지사는 또 장흥군 귀농협회 사무국장으로부터 귀농지역 소규모 학교의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선진국의 학급당 학생수는 10~15명 정도이며, 이렇게 교육하면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창의적인 생각과 인성을 갖춘 아이들을 육성하기 위해 학교 스스로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석한 이명흠 장흥군수는 "박 지사는 전남의 성장 동력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풍요롭고, 의로운 땅 전남의 발전을 위해 장흥군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민과의 만남에 앞서 장흥군 농민회 회원 30여명은 박준영 지사의 망언과 관련, 사과촉구 집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