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반기 공채 시즌을 앞두고 구직자들은 마지막 점검이 한장이다. 이때 구직자들은 합격자들의 스펙을 잘 참고하면 자신의 취업 준비 정도를 진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 기업들이 각 스펙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안다면 취업 전략을 세우는 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이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지난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171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평균 스펙 및 평가'를 조사해 발표했다.
◆성적 제한 없다
신입사원 10명 중 7명이 어학성적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점수는 토익 기준 평균 727점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600~650점 미만 18.4% △750~800점 미만 15.8% △650~700점 미만 14% △600점 미만 13.2% △700~750점 미만 13.2% 등의 순이었다. 또 최근 실전 능력을 강조하면서 외국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의 비율은 평균 33%였다.
하지만 채용공고에서 어학 성적을 갖출 것을 제시한 기업은 38.6%에 불과했고, 실제 69.6%의 기업은 어학 성적 없이 학격한 지원자가 있다고 밝힌 만큼, 외국어 점수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점의 경우 기준점만 넘기면 평가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들의 학점을 살펴보면 △3.6~3.9점 미만 32.2% △3.3~3.6점 미만 31.6% △3.0~3.3점 미만 20.5% △3.9~4.2점 미만 8.8% 등의 순으로 평균 3.5점(4.5점 만점 기준)이었다.
채용 시 학점을 평가에 반영한 기업은 66.1%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학점을 평가한 방식은 '일정 학점을 넘기면 동일하게 평가' 78.8%로 '높으면 높을수록 우대' 21.2%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자격증 평균 2개 보유…인턴 '성실성' 관건
신입사원 중 인턴 경력 보유자는 평균 18%로 이들의 근무기간은 평균 6개월로 조사됐다. 인턴 경험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성실성'으로 35.7%를 차지했다.
이어 △업무 적성 13.1% △열정 13.1% △업무 성과 9.5% △업무 처리방식 8.3% △조직 적응력 8.3% 등이 이어졌다.
또, 인턴제를 운영하는 기업 68개사 중 70.6%는 자사 인턴 출신을 우대한다고 밝혔다. 우대 방식으로는 △최종면접 후 채용 31.3% △서류전형 가점 부여 25% △서류전형 면제 18.8% △면접전형 가점 16.7% 등으로 조사됐으며, 자사인턴의 정규직 전환률은 평균 55%였다.
이어 신입사원 10명중 9명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균 보유 개수는 2개로 '전공 관련 자격증'이 가장 많았다.
채용 자격조건으로 자격증을 제시하는 기업은 68.4%였고, 복수응답으로 조사했을 때 '전공 관련 자격증'이 75.2%로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OA관련 자격증 26.5% △IT관련 자격증 18.8% 등의 순으로 요구하고 있었다.
한편, 지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당락에 가장 영향을 미친 스펙 1위는 '전공'이 20.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턴 등 기업 직무 경험 17.5% △보유 자격증 17% △학벌 9.9% △외국어 회화 능력 4.7% △대외 활동 경험 4.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