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제 겨울도 끝나가는 '해빙기'입니다. 이런 때에는 겨울철 동안 얼어붙은 지반이 녹으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사진은 놀이기구인 시소를 떠받치는 받침블록과 시소 하단 스프링이 서로 딱 붙지 않고 들뜨는 상황을 찍은 것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또 녹았던 땅이 밤에 잠시 추우면 다시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이렇게 붙어 있어야 할 곳이 들뜨거나 하는 상황이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놀이터의 시설물 부속과 지반이 서로 들뜬 모습. 해빙기의 전형적인 안전점검 대상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인물 얼굴 부분은 부득이 흐리게 처리했다. =임혜현 기자 |
그래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근래 '해빙기 대비 시설물 및 공동주택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검은 각종 시설물 점검, 특히 해빙기 지반 침하나 수분의 동결·융해 반복에 따른 사면 붕괴 가능성, 철근부식 등의 체크가 주안점이 된다고 합니다.
또 금년 해빙기에 들썩이는 것은 땅만이 아닌데요. 연초 해빙기에 정권교체기가 맞물리면서 각종 물가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 21일에는 당국이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주요 식품업체 협의회'에서 식품업체들에게 가공식품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부동산 규제가 풀리지 않겠느냐는 가능성을 말하기도 해,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를지도 관심 대상입니다.
새 봄을 맞아 일어나는 각종 들썩임,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지만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새로 들어선 박근혜 정부의 해빙기 안전점검 실력 발휘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