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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만 '칩시크'? 이젠 공간도 '칩시크'

장기화된 불황 속 가격 대비 '멋'과 '기능' 갖춘 '칩시크' 인테리어 제품 눈길

전지현 기자 기자  2013.02.25 15: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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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칩시크(Cheap-Chic). 가격은 저렴(Cheap)하지만 좋은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Chic)을 보유한 상품을 일컫는 이 용어가 최근 실내 인테리어 키워드로 통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싸지만 멋스러운 패션, 브랜드 네임은 떨어지나 가격과 품질, 디자인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조용히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인테리어 제품은 가격이 높아야 좋다는 편견을 깨고, 가격 대비 높은 기능에 디자인까지 겸비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욕실 토탈 브랜드 대림바스는 대표 칩시크 제품으로 '바트라(BATRA)'를 내세웠다. 바트라는 수납장, 거울, 세면대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한 신개념 욕실 가구. 각각 분리돼 욕실 공간을 차지하던 기존 형태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일체형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또한 공간효율을 높이면서도 디자인적 측면을 강화해 세련된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했다.

   
대림바스 일체형 욕실 가구 '바트라'. ⓒ 대림바스
거울 위에 조명을 부착, 별도의 세면등을 설치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하부장에는 서랍타입의 수납 공간이 있어 다양한 청소용품을 보관하기에도 좋다. 하부장 측면에는 잡지꽂이가 마련돼 신문이나 잡지를 간편하게 정리할 수 있다.

바트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인 파인딜과 대림바스 디자인 센터가 협력해 완성한 디자인으로 지난 2009년 굿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리바트의 온라인 전용가구 브랜드 '이즈마인'은 '토스트와 같은' 가구를 표방하는 토스트시리즈를 소개했다. 값싸지만 든든한 요기 거리가 되는 토스트에서 영감을 받은 이 가구라인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조합, 구성할 수 있다.

토스트시리즈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자유로운 인테리어 레이아웃을 구성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토스트 1235 모듈장롱은 심플한 원목 장롱에 옷걸이봉을 외부로 연결시킨 아이디어 상품으로 다른 가구와 믹스매치가 쉽다.

스웨덴 가구브랜드 이케아는 사용자가 직접 조립하는 'DIY형식'을 추구한다. 직접 조립함으로써 제품 단가를 낮췄을 뿐 아니라 사용자의 자율적 활용도를 극대화해 '칩시크' 인테리어로 손꼽히고 있다. 이케아의 암체어인 포앙(POÄNG)은 저렴한 가격에 세련미, 안락함을 두루 갖춘 제품으로 30년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는 대표적 스테디셀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