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결혼하는데 드는 비용부담으로 인해 금전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현재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미혼 직장인들은 얼마가 있어야 결혼 자금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최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미혼 직장인 1558명을 대상으로 '부부가 공동으로 부담하는 결혼 준비 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주택마련과 기타 비용을 포함해 평균 2억66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먼저 결혼비용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주택마련 비용은 평균 1억4582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억~2억원 미만 37% △9000만원~1억원 미만 13.5% △2억~3억원 미만 12.9% △8000만~9000만원 미만 6.6% △5000만원 미만 6.3% △7000만~8000만원 미만 6%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주택마련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대출'을 통해 준비하겠다는 답변이 3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적금 등 모아둔 돈 사용' 32.7%, '부모님 지원 받음' 22.2% 등의 답변이 있었다.
주택 마련비를 제외한 기타 결혼 비용으로는 △2000만~3000만원 미만 20.2% △1000만~2000만원 미만 19.7% △3000만~4000만원 미만 14.1% △4000만~5000만원 미만 12.3% △1억~2억원 미만 8.1% △1000만원 미만 5.9% △5000만~6000만원 미만 5.7% 등의 순으로 답해, 평균 548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결혼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미혼 직장인 96.7%가 결혼 준비를 하면서 금전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 결혼을 준비하는 직장인의 88.3%는 불황 때문에 결혼 비용을 줄이고 있었으며, '예단·예물비'가 비용 축소 항목 1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혼수 준비비' '웨딩촬영비 등 예식비' '상견례 준비비' 등에서 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