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인터넷 동영상 UCC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저작권을 합법적으로 보호하면서 UCC동영상 문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모델이 등장했다.
웹2.0 방식 UCC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는 (주)태그스토리(www.tagstory.com)는 저작권 자동표시 기능에 바탕을 둔 방송사 허락 비디오 캡처 서비스(Copyrighted Video Capture Service, 이하 CVC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방송사와 제휴를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태그스토리에 따르면 CVC 서비스는 각 방송사가 저작권을 확보한 방송물에 대해 네티즌들이 화면을 캡처하여 자체 방송사 업로드 사이트에 올린 뒤, 저작권자의 워터마크가 표시된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 카페 등에 자유롭게 퍼가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이와 같은 서비스는 태그스토리가 자체 개발한 저작권 표시 워터마크 자동 부착시스템과 동영상 타 사이트 삽입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네티즌들이 동영상의 저작권자의 권리를 지켜주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공중파 방송의 개그프로그램 중 재미있는 코너를 화면 캡처했을 경우, CVC를 채택한 해당 공중파방송사 사이트에 접속해 캡처 동영상을 업로드하면, 해당 방송사 워터마크가 부착된다. 이어 네티즌들은 이 동영상을 블로그, 카페, 미니홈피 등에 합법적으로 자유롭게 퍼가서 사용할 수 있다.
CVC는 또 웹2.0 시대 새로운 저작권 개념으로 세계 각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채택함으로써, 저작권자를 표시하고 원형을 변형하지 않는 조건으로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었다.
CCL은 미국 스탠퍼드대 법률대학원 로렌스레식 교수가 고안한 개념으로 기존에 엄격한 저작권을 인터넷시대에 맞게 수정해 인터넷상의
정보 공유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
태그스토리 진교일이사는 “현재 국내 동영상 UCC중 상당부분이 방송화면을 캡처한, 저작권 침해 UCC라고 분석되고 있다”면서 “방송사의 저작권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인터넷의 ‘공유’문화를 활성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