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케드콤(대표 김영수)은 일본 지상파 DMB방송인 ‘1-seg’서비스를 위한 차량용 DMB 단말기를 주식회사 셀리지온과의 협력을 통해 일본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1년간 800만불(한화 약 77억원) 규모의 단일납품계약으로 일본내 가전전문 유통사를 통해 일본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케드콤이 납품하게 될 제품(모델명: DT-1000AV)은 7인치 LCD를 채용해 가시성을 높였고 동시에 2개 화면 시청이 가능한 오버레이 기능과 FM 주파수를 통해 차량용 스피커를 이용하는 FM-TX(Frequency Modulation Transfer) 기능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복잡한 기능보다 단순한 단말기를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내비게이션 등 별도 기능을 갖지 않는 DMB전용 단말기이나 외부 AV 입·출력 단자를 이용해 MP3, Divx 플레이어 등 멀티미디어 기기와 연동이 가능하고 차량의 후방 감시 카메라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작년 4월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일본의 ‘1-seg’는 우리나라 지상파DMB와 비슷한 서비스다. 시청자는 휴대형 단말기를 통해 무료로 방송 콘텐츠를 즐긴다. 전송방법은 일본식 디지털 TV의 한 채널(1-segment)을 이동형 방송서비스용으로 비워 콘텐츠를 보내는 것이다. ‘1-seg’는 영상·음성·데이터 방송을 수신하고 프로그램 시청 중에 인터넷에 연결해 관련 정보를 수신할 수 있으며 EPG(전자 프로그램표)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간단하게 프로그램을 골라서 볼 수 있다. 또한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도 시청이 가능하다.
케드콤 김한도 상무는 “작년 11월부터 일본으로 수출이 시작된 USB형 DMB수신기와 DMB셋톱박스는 현재까지 5만여대 이상 공급되고 있다” 며 “향후 일본 수출 단말기와 동일한 플랫폼을 적용한 내수 시장용 지상파 DMB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케드콤은 지난 8일과 9일 장내매수를 통해 김영수 회장이 자사주 18만주를 매입해 최대주주 지분율을 7.73%에서 8.05%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