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단행된 전남도교육청의 교원 정기인사가 능력위주의 인물 발탁으로 조직 화합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6개월짜리 보직으로 전락한 정책기획관 인사와 지역교육청 과장.교육장에 대한 초.중등 안배가 무시된 것은 옥에 티로 남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2일 3월1일자 초.중등 교장, 교감, 장학관 등 교육전문직 270여 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신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교장 77명이 전보됐고 교감은 승진 또는 전직 84명, 전보 28명 등 112명이 자리를 옮겼다.장학관과 연구관 등 교육전문직은 81명이 전보·전직 또는 신규 임용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무명의 이흥상 화순 이양초 교장이 완도교육장으로 발탁된데 이어 전교조 지부장 출신의 심경섭 여선초 교사가 강진교육장으로 깜짝 임명돼 화제를 모았다.
그렇지만, 전임 김기웅 정책기획관이 6개월만에 광양교육장으로 자리를 옮긴데 이어 윤남순 정책기획관도 6개월만에 또다시 보성교육장으로 임명돼 정책기획관 보직이 6개월짜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또 이번 인사에서 여성교육장인 장진숙 완도교육장과 명선옥 보성교육장이 임기를 마쳤지만, 양윤자 화순교육장 1명만 발탁돼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교육장과 교육지원과장의 초.중등 균형 안배가 무시돼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 인사에서 여수교육지원청과 화순교육지원청, 장흥교육지원청, 강진교육지원청은 중등출신이 교육장과 교육지원과장으로 보직됐으며, 구례교육지원청은 초등출신끼리 뭉쳤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주요 보직 인사에서는 학교교육 실적이 우수한 교장 등 능력이 검증된 인물을 발탁했다"면서 "교육 현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