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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방암 표적치료제 '카드실라' 효능은?

허셉틴·엠탄신·제3 화학물질 섞어 개발, 암세포 성장 촉진 'HER-2 단백질' 파괴

이혜연 기자 기자  2013.02.23 15: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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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최초의 유방암 표적치료제 '카드실라(Kadcyla)'를 승인했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번 신약은 전체 유방암 중 20%를 차지하는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됐다.

카드실라는 일종의 항체치료제로 암세포 안으로 침투해 암세포를 내부에서 없애는 역할을 한다. 또, 다른 항암제처럼 탈모, 오심, 구토와 같은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일반 유방암보다 공격적인 형태의 유방암으로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HER-2 단백질을 갖고 있다. 이 단백질을 파괴하는데 카드실라를 사용한다.

이 신약은 로슈 제약회사의 미국 자회사인 지넨테크가 개발했으며, 지넨테크의 기존 항암치료제 '허셉틴'에 항암치료제인 '엠탄신'과 이 두 항암제를 연결시켜주는 제3의 화학물질을 섞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실라의 가격은 1개월분이 9800달러로 허셉틴(4500달러)보다 2배 이상이다. 또, 카드실라가 임상시험에서 기존의 표준 치료제인 '타이커브'와 '젤로다'보다 환자의 생존기간이 6개월 더 연장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