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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말하는 미래 청사진 'GMK 20XX' 계속될까?

팀 리 GMIO 사장 '한국시장 포기 못해' 군산공장 후속 모델까지…

김병호 기자 기자  2013.02.22 17: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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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시장에서 판매 및 생산 활동을 지속하고, 직원들과 협력사, 노동조합원 모두 함께 사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한국지엠은 22일, 부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도전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미래 청사진 'GMK 20XX-Competitiveness & Sustainability(GMK 20XX)'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GM해외사업부문(GMIO) 팀 리(Tim Lee) 사장,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사장 및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GMK 20XX에 대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디자인, 생산, 판매하는 것(to design, build and sell the world’s best vehicle)'이 GM과 한국지엠의 비전"이라며 "한국지엠의 경쟁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는 △내수시장 기반 강화 △글로벌 디자인·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 △글로벌 CKD 역량 강화 등 4대 핵심영역에 집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GMK 20XX' 최고 수준 제품 '개발·생산' 지속

팀 리 GMIO 사장은 "한국지엠은 출범 이후 지금까지 글로벌 GM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미래에도 그 역할이 지속될 것"이라며 "GMK 20XX는 한국시장에 대한 글로벌 GM의 헌신을 입증함과 동시에, 한국지엠의 위상과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왼쪽)과 팀 리 GM해외사업부문 사장. ⓒ 한국지엠
또한 "한국지엠은 한국시장의 고객은 물론, 전 세계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제품 개발과 생산을 포함한 핵심역량을 배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8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팀 리 사장은 "기업과 함께 더욱 중요한 중심에 있는 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GMK 20XX는 한국과 오래도록 성장해 가고 남을 것을 설명하는 한 예"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한국지엠에서 이러한 도전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조업을 유지하고, 노동조합과 협력사, 직원 등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마무리 했다.

'GMK 20XX'는 2013년 올해부터 시작한 미래를 위한 계획이며, 맥시멈인 2099년까지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시장에서 수행하기 위한 지엠의 노력이라고 설명된다.

이어 호샤 사장은 "우선주 상환을 상반기에 하고 싶다고 전달한 상태"라며 "이미 미상환 우선주중 반은 상환했으며, 부채로 책정된 우선주를 빨리 상환해 견실한 재무구조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준중형 세그먼트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 군산공장에서 또 다른 준중형 차종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생산하게 되는 차량은 크루즈와는 다른 디자인, 성능차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량으로, 이미 군산공장 직원들과는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해 시장에서 우려하는 불안감을 불식시켰다.

한국지엠 '4대 핵심영역' 강조

첫째 △내수시장 기반 강화는 수익 실현을 바탕으로 한 내수판매 확대와 시장점유율 향상, 쉐보레·캐딜락 듀얼 브랜드 전략 강화, 디자인과 성능, 기술력을 겸비한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판매 네트워크 개선, 고객 서비스 사업 재구축 등을 중장기적인 진행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둘째 △디자인·연구개발 역량을 제고는 글로벌 GM의 경차 및 소형차 개발 본부로서의 한국지엠의 역할을 계속 유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과 파워트레인 개발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특히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부평 본사내에 디자인센터를 현재의 2배 규모로 확장해 미국 브라질에 이어 글로벌 GM내 3번째 규모로 디자인센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셋째 △글로벌 생산 역량 강화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향상 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지엠은 GM의 글로벌 차세대 경차 및 소형차, 중형차 그리고 순수전기자동차 등 6종의 신제품과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유치, 국내 사업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네 번째인 글로벌 CKD(자동차 부품을 포장, 수출하는 방식)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지엠은 이를 회사의 핵심 영역 중 하나로 삼았으며, 글로벌 GM의 경차 및 소형차를 위한 CKD 수출 센터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과 다양한 소싱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한국지엠의 CKD 사업을 글로벌 GM 사업장의 벤치마크가 되게 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한국지엠은 'GMK 20XX'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자동차 회사로 거듭날 뿐만 아니라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넘어 그 이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