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은 좋고 중소기업은 싫다'라는 선입견을 가졌던 대학생(청년취업층)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대학생 4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 55%가 졸업 후 첫 직장에서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으로 고용되더라도 일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남학생의 53.4%, 여학생의 55.2% 등 약 55%의 대학생이 '졸업 후 첫 직장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것. 이어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2.3%가 '그렇다'고 답했다.
'언제까지 취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계시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학생의 75.8%가 '있다'고 답했고, 이들이 지목한 취업 한계시점은 '졸업 후 1년 이내'가 28.3%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반면 18.2%는 '학교 졸업 때가지', 11.4%는 '4학년인 연말까지'라고 답하는 등 졸업 때까지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대학생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학생들이 취업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모든 성별, 학년을 막론하고 26.3%가 '연봉'을 택했고, 희망연봉은 평균 273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취업을 바라보는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고연봉을 바라는 취업준비생들의 희망사항은 아직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