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양적 완화 조치 조기 중단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92포인트(0.34%) 떨어진 1만3880.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9.53포인트(0.63%) 하락한 1502.4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32.92포인트(1.04%) 내려간 3131.49를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28%)와 통신(0.18%)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소재(-0.93%), IT(-0.90%), 금융(-0.88%), 산업재(-0.87%), 필수소비재(-0.8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지속성 불확실성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증하는 등 경제지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만건 급증한 36만2000건을 기록, 시장예상치 35만5000건을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만에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미국의 고용 개선 추세가 견고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눈폭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지난주 일제히 청구해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의 2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12.5로 전월의 -5.8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불확실성이 제조업 경기 둔화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지난 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0.4% 증가해, 지난해 12월 1.2%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원유 공급이 전주 대비 414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해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는 2.38달러(2.5%) 하락한 배럴당 9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